[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정진석(59)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16일 “이번 선거가 박수현 예비후보와의 경쟁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옥중서신을 통해 명확하게 규정한대로 무능하고 위선적이며, 독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선거”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공주시 소재 사무소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5) 예비후보의 장점과 단점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박 예비후보는 ‘리턴메치’를 강조하는데, 미안한 얘기지만 특정 후보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박 예비후보가 앞선 인터뷰에서 ‘지역의 보수적인 정서는 여전하지만 나를 대하는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내가 답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본인이 스스로 그렇게 느낀다면야….”라며 말을 아꼈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박 예비후보는 추상적인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라는 말로 에둘러 비판한 뒤 “(이와 무관하게 나는) 정권심판에 대한 메시지 쪽으로 나아갈 것이다. 박 예비후보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면 좋은 얘기, 나쁜 얘기가 다 있을 텐데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은 실패로 규정될 수밖에 없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가난해진 3년이었다. 서민정부를 표방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일자리 정부를 추구했지만 최악의 일자리 사태로 귀결되고 말았다”며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가 청와대 초대 대변인 출신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