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조국 백서' 보도..."악의적으로 사기치는 더러운 기사"
    〈조선일보〉 '조국 백서' 보도..."악의적으로 사기치는 더러운 기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3.27 21:2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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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의 27일자 「3월 나온다던 김어준의 '조국백서', 아직 원고도 없다」라는 기사는 사실을 왜곡한 표적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의 27일자 「3월 나온다던 김어준의 '조국백서', 아직 원고도 없다」라는 기사는 사실을 왜곡한 표적보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가 27일 이른바 ‘조국 백서’에 관한 내용을 단독 마크를 달아 기사화했다.

    「3월 나온다던 김어준의 '조국백서', 아직 원고도 없다」라는 제목부터 작심하고 쓴 표적 보도다. 시작부터 그들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 나흘만에 시민 후원금 3억원을 모으며 요란하게 출발했던 조국(전 법무부 장관) 백서 추진위원회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배송을 약속한 기한이 임박했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다. 후원금을 냈던 시민들 사이에서 “조국 이름 걸고 우롱한 것이냐. 뒤통수 맞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기자는 취재를 위해 조국백서 편찬위원장인 김민웅 교수와 백서의 총론을 맡아 쓰기로 한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교수는 책의 발간시점을 묻는 기자 질문에 “작업의 충실도와 역사성을 위해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리고 있으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총선이라는 정치일정을 발간 시점의 목표로 한 바 없다”는 말도 분명히 곁들였다. 이때 단순히 발간시점을 묻는 내용인지와 그에 대한 기사인지를 재차 확인했고, 기자는 "그렇다"고 확인해줬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기사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 아예 소설을 쓴 것이다.
    "발간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추진위원장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코로나 사태와 총선으로 둘러댔다. 김 교수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거 기간 중에 발간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라는 의구심을 살 수 있다”고 썼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총선 전에 공개해 논란이 되면 이 책의 가치는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도 함께 덧붙였다. 김 교수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는 판인데, 그런 와중에 세상에 내놓게 된다면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본 김 교수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순간 뒷골이 당기는 스트레스를 느꼈다. 그는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식인데, 대단히 악의적이다. 용납할 수 없다. 젊은 기자에게 기만적 취재행위를 시켰다”며 “’둘러댔다’라는 표현도 명예훼손”이라고 흥분했다.

    전 교수는 아예 〈조선일보〉를 겨냥해 “참 더러운 신문이고 더러운 종업원”이라고 몽둥이를 들고 나섰다.

    그는 “어제 페북에 밝힌대로, 저는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했을 때 ‘심이 있으면 내게 이런 전화 못한다’ 취재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조선일보에 어떤 식으로든 내 이름을 쓰지 말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예상에서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았다. 기사 제목은 ‘3월 나온다던 김어준의 '조국백서', 아직 원고도 없다’고, 제 이름을 쓴 내용은 '원고진행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다'이다. 그리고 ‘고 진행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한 게 아니라 ‘조선일보 기자에게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제 원고는 이미 지난 1월 29일에 넘겼다”며 “제가 총론을 맡았기 때문에 다른 필자들의 초고를 대략 훑어 보고 썼으니, 다른 필자들의 원고도 다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서가 '총선' 때문에 쓸데없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어 총선 이후 발간하겠다는 연락을 받은 건 지난 2월의 일이고, 교열 중이라는 연락을 받은 건 몇 주 전”이라며 “편찬위원회는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염려되어 발간일정도 조정하는데, 저 더러운 신문은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거짓 기사를 서슴없이 쓴다”고 비난했다.

    그리고는 귀 거친 소리를 내던졌다.
    “전화 받은 증인이 멀쩡히 눈 뜨고 있는데도 대담하고 뻔뻔하게 사기 치는 걸 보면, 저런 물건을 '계란판 원자재 공장 영업사원'이라고 부르는 것도 '계란판 공장' 하시는 분들께 죄송할 지경입니다.”

    한편 백서 편찬위원장인 김 교수는 "전체 기사는 말할 것도 없이 악의적"이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먹튀'라니요? 게다가 '김어준의 조국백서'라니요? '촛불시민들의 조국 백서'입니다.
    - 원고는 마감과 함께 재점검 중입니다.
    - 당연히 충실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입니다.
    - 일부 원고는 2차 교열과정에 들어갔습니다.
    - 백서는 4월초 모든 기본적 작업을 마무리하고 출간준비에 들어갑니다.
    - 제가 쓴 백서 서문 원고도 넘겼습니다.
    - 책 출간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사'하고 말씀드립니다.
    - 정말 제대로 된 책과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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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레프트 2020-03-29 16:32:37
    이 기사야 말로 한쪽말만 듣고 쓴 기사네.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를 하자 "당신네들하고는 할말 없다"라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지.
    그래서 기사가 나오니까 악의적인 기사라고 프레임 씌우기 시작.
    나중에 페북보니까 이 백서는 선거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내용이다라고 해놓고서는 변명이라고 하는게 선거전에 나오면 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오히려 선거전에 나와서 영향을 줘야되는거 아닌가? 그게 원하는 바잖아~

    게다가 코로나때문에 관심을 못받을까봐?
    관심 가질 사람들이 후원한건데 왜 안주냐고. 모든 국민에게 다 줄게 아니잖아.

    그러고선 결국은 잊혀지길 원했는데 밝혀내니까 이젠 어쩔 수 없이 출간해야되니까 똥줄타는거지?

    기자이름기억하자 2020-03-29 11:56:30
    이해인기자 당신이 기자라니 부끄럽다

    세상만사 2020-03-28 08:57:46
    참 더러운 매국 신문 "조선일보"이고
    더러운 종업원 "이해인" 기더기 입니다.

    이연란 2020-03-28 05:29:25
    정직하고 정확한 기사에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기자 2020-03-28 00:03:02
    와우 이런 참기자님이 계시다니 여기 뉴스 자주봐야징 속이 다 시원하네요 팩트체크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