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 경선이 사실상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 간 ‘빅2’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공식 출마입장을 밝힌데 이어 문 의원도 이날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과 30일 이틀간 후보등록이 이루어지는 만큼 더 이상의 고민을 접고 당내 반대기류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26일 정세균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박 의원이 먼저 출마를 강행한 것이나, 김부겸 전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도 문 의원의 결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당대표 선거엔 이인영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김영환․박주선․추미애 의원과 박영선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을 향한 70일 간의 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이 오르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29일과 30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거친 후 내년 1월 7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또 1월 10일부터는 본격적인 시․도당 개편대회도 예정돼 있는 등 당내 일정도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회견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며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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