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진중권, 그만 닥쳐라! 그 야비함과 옹졸함이 하늘을 찌른다”
김주대 “진중권, 그만 닥쳐라! 그 야비함과 옹졸함이 하늘을 찌른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22 07:4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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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은 22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호된 질타와 함께 몽둥이를 들고 나섰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주대 시인은 22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호된 질타와 함께 몽둥이를 들고 나섰다. 사진=YTN/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김주대 시인은 22일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를 콕 집어 “기사를 보고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 아침 일찍 깨어 나도 떠들어 본다. 정말 하찮고 귀찮은 일이다”라며 이른 새벽부터 발끈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180석, 범여권 190석이라는 선거 결과는 사사건건 민주당과 정부와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들을 비난하고 비아냥거리며 검찰을 두둔한 진중권 씨에 대해서도 심판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며 “그런데도 무슨 낯짝으로 자꾸 짖어대시는지 그 야비함과 옹졸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초장부터 날을 세웠다.
“게다가 선거 직전 안철수 신당 강연 중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하다 심지어 ‘울컥(울먹임?)’까지 했는데도, 안철수 신당 역시 이번 선거에서 국민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래저래 진중권 씨가 관여한 혹은 관여된 사안들과 입질에 대해 국민은 준엄한 심판을 내려버렸다.”

그는 진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당선자를 물고늘어진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하나씩 까발렸다.

전날 마지막 알릴레오 방송에 들어가기 전 신라젠 사건에 관한 〈조선일보〉 기자의 질문에 유 이사장이 “아무리 파도 안 나온다. 지금도 파고 있다면 포기하라”라고 일축했던 사실을 들추었다. 진 씨가 “언론에서도 아직 아무 얘기도 안 나오고 있는데, (유시민 씨는) 왜 뜬금없이 저런 소리를 하는지...” 라고 비아냥거렸고, 이에 김 시인은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진중권 씨, ‘뜬금없이’가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조선일보 따위가 와서 귀찮게 구니까 한 말이래요. ‘뜬금없다’는 말은 ‘갑작스럽고 엉뚱하다’는 뜻인데, 더구나 검찰의 집요하고 파렴치한 조사 행태, 언론(채널A)에 정보를 흘리면서까지 유시민 씨를 엮으려고 한 사실이 드러난 마당에 유시민 씨가 자신과 관계된 일을 말하는 게 뜬금없는 일인가? 딱 맞는 말을 필요할 때 한 것이지.”

그리고는 “뭐든 꼭 그렇게 삐딱하고 야비하게, 가자미눈으로(보름보기로), 콩알 노리는 쥐구멍의 쥐새끼처럼 해야겠는가?”라고 거칠게 후려쳤다.

이어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 허위 작성혐의로 기소돼 첫 공판에 나선 최 당선자에 관해 진 씨가 끄적거린 글도 끄집어냈다. 진 씨는 전날 이렇게 비판했다.
“〈조국 아들에게 발급된 인턴증명서는 적법하다〉. 한 마디로, 그 인턴증명서 가짜지만 불법은 아니라는 얘기다…결국 인턴증명서는 가짜지만, 그것은 도덕적으로 비난할 일이지 범법이라고 기소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이 대목에서 최강욱은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데, 인턴증명서가 적법하면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양인데, 그런 논리라면 합법적으로 사업하는 야쿠자들도 모두 도덕적인 인간으로 간주돼야겠죠.”

이에 대한 김 시인의 해석은 이렇다.
“진 씨는 ‘진짜=적법, 가짜=불법’이라는 우리의 상식과 다르게 말을 하고 있다. 다소 헷갈리지만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인턴증명서가 진짜라 하더라도 실제 인턴을 하지 않았으면 불법이다’는 얘기다. 진짜라면 실제 인턴을 했느냐, 실제 인턴을 안 했으면 가짜다, 실제 인턴을 했는지 안 했는지만 밝히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 당선자와 변호인은 전날 법정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2017년 1월~10월까지 총 16시간 정도 주말이나 일과 후 최 당선자 사무실을 방문해 문서편집, 보조, 사건기록 열람 등 업무를 실제로 했다”며 “이 사건의 인턴은 채용연계가 아닌 체험일 뿐이어서 정해진 규정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실제 인턴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진 씨의 말은 틀렸을 뿐 아니라, 야비하고 누추하며 어떻게 해서라도 조 전 장관과 그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선거를 통해 심판 받은 자신의 불안함을 달래려는 비열한 발언일 뿐”이라고 충고했다, 다음과 같은 가시돋친 비유를 곁들이며.

“불안한 개는 자꾸 짖지만, 아름다운 꽃은 묵묵히 보여주기만 한다.”

그의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또한 진 씨는 ‘법과 도덕은 엄연히 외연이 서로 다른데, 법이 허용하는 모든 게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으레 가르치려 대드는 태도를 보인다. 법과 도덕의 외연이 다른 걸 누가 모르나, 법이 허용하는 모든 게 도덕적인 것이 아니란 걸 누가 모르나. 이 말에는 사실상 ‘가르치려는 데만 머물지 않고 스스로 심판자 행세를 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들어있다.”

그러면서 “법이 허용하는 모든 게 도덕적인 것이 아니면 어쩌라고? 예전에 예술 행위에 칼을 댔던 검찰(장정일 시인의 소설 관련 건)에게 이제는 ‘도덕’에까지도 칼을 휘둘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진 씨 본인은 이미 마구 휘두르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비유하면 어른에게 인사 안 하고, 제사 안 지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검찰에 불려갈 판이다. 우리나라가 탈레반 국가냐? 뜬금없고 어처구니없다. 도덕적 판단은 정해진 법률에 따른 법적 판단을 훨씬 뛰어넘는 고난도 행위다. 그래서 더러 국민에게 판단을 묻기도 한다. 이번 선거 결과가 충분히 그 답이 되리라고 본다.”

그리고는 “’어이, 진중권 씨, 그리고 검찰, 닥치고 그만해~’라는 게 180석 190석의 포효다”라며 몽둥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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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 2020-04-28 06:40:05
진중권은 생긴것도 야비하게 생겨 가지고 말하는것도 저질~~~~누가 키우는 ㅇㅇ인지...

이미란 2020-04-24 10:47:44
콩알 노리는
눈깔빤질 쥐시끼
열등감폭발 쥐시끼
에휴 그냥 콱

임미숙 2020-04-22 13:08:32
어우~~아주 가려운데를 콕콕 찝어 긁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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