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확진자 동선,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빼고?… 시민 비난 쇄도
    대전 확진자 동선,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빼고?… 시민 비난 쇄도
    대전시, 당초 101번 확진자 동선 백화점 제외하고 공개
    시민들 “다른 뷔페, 예식장 공개했으면서, 대기업이라 뺀 거냐” 항의
    • 정민지 기자
    • 승인 2020.06.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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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대전 모 맘까페에서 한 시민이 101번 확진자의 동선과 관련해 올린 글=캡쳐 /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서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이하 타임월드)를 누락시킨 것이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25일 발생한 확진자 중 한 명이 타임월드 내 식당 근무자로 확인됐지만, 당초 발표된 해당 확진자의 동선엔 ‘(08:00~20:30) 해담(둔산동)’이라고만 언급된 것이다.

    현재 동선은 수정된 상태지만, 접촉자는 여전히 3명이라고만 발표돼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지역에선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총 5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101명을 돌파했다.

    앞서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될 때마다 시민들은 꾸준히 지적해 왔다. “동선 중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아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의거하고 확진자들의 개인 신상을 보호하는 선에서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타임월드 내 11층 식당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된 101번 확진자(서구 변동 50대 여성)의 동선에서 타임월드를 뺀 식당의 이름만 게재된 것을 보고 시민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다.

    25일 확진 판정 받은 101번 확진자의 동선이 오후 3시경 변경됐다.
    25일 확진 판정 받은 101번 확진자의 동선이 오후 3시경 변경됐다.
    한 시민이 페이스북에 올린 관련 글 캡쳐

    한 시민은 SNS에서 “한화가 대전에서 얼마나 힘이 세길래 환자 동선에서 식당 이름만 공개하고 백화점 11층이란 건 누락시키나”라며 “식당 동선자만 격리하면 되나? 11층 동선자들은?”이라고 강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이브존도 롯데백화점도 전부 하루 폐쇄하고 방역 조치 후 개장했는데 한화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코로나가 피해가나”라며 비난했다.

    타임월드는 현재 해당 식당이 자리한 11층만 폐쇄하고 그 외 다른 층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 권 모씨는 “다른 뷔페나 백화점은 업체명까지 바로 공개했으면서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왜 공개 안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확진자들의 동선을 선별적으로 공개하면 시민들의 진단검사 기피, 확진자들의 동선 은폐와 똑같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타임월드 측은 서구보건소·질병관리본부 측에게 통보만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타임월드 홍보팀 관계자는 “오늘(25일) 오전 11시에 서구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한테 처음으로 통보를 받았다. 그 후 해당 식당을 포함해 11층 전체를 즉각 폐쇄하고 바로 방역을 실시했다”며 “동선과 관련해 대전시와 따로 얘기한 부분이 없다. 백화점 측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백화점 내 밀접접촉자는 1명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백화점 내 CCTV로 역학조사가 실시된 결과, 백화점 내 밀접접촉자는 1명으로 예상된다고 통보 받았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한편 타임월드 측은 8시 폐점 이후 건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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