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천안 물류센터 사망 사건, 제대로 조사해야…쿠팡 코로나19 피해노동자 증언대회
쿠팡 천안 물류센터 사망 사건, 제대로 조사해야…쿠팡 코로나19 피해노동자 증언대회
  • 채원상 기자
  • 승인 2020.07.0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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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쿠팡 코로나19 피해노동자 증언대회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증언대회는 류호정 의원, 강은미 의원, 정의당 노동본부,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가 주최했다.

블랙기업 쿠팡 실태를 알리고 코로나19 피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류호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쿠팡의 물류센터 내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사전방역이 철저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증언대회에서 쿠팡 천안 물류센터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가족도 증언했습니다.

지난 6월 1일 쿠팡 천안 물류센터 구내식당에서 청소 작업 중 숨진 외주업체 조리보조원 박 모씨의 유족인 최동범씨도 증언했다.

그는 “아내는 독한 약품을 몇 개 섞어서 넓은 구내식당 바닥과 테이블 등을 하루 종일 닦는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약품의 세기가 점점 심해지고, 식수인원이 늘었는데 인원충원을 해주지 않아서 점점 힘들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락스와 오븐크리너 등은 혼합해서 사용하면 안 되는 화학물질이었다. 쿠팡과 동원홈푸드, 아람인테크 중에서 단 한 곳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안전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제대로 살폈다면, 제 아내는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과 동원홈푸드, 아람인테크는 노동자가 근무 중 사망하였는데도, 진정성 있는 사과는 커녕, 왜 전화도 피하고, 만나주지도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노동부와 천안시청을 향해서도 쓴 소리를 날렸다.

노동자 안전과 식당 위생을 철저히 점검하고 감독해야 할 천안노동부와 천안시청이 제때에 제대로 조사해야 제2, 제3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현재 쿠팡 천안 물류센터 사건과 관련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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