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걸어야"…가세로 태안군수 해안케이블카 '의지'
"모험 걸어야"…가세로 태안군수 해안케이블카 '의지'
군의회 우려의 시선에도 "꼭 필요" 강조…"걱정 이해하지만 패러다임 바꿔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9.17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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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가 군의회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안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군의회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안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군의회 내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해안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군의회 부의장인 송낙문 의원은 17일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협약을 해지할 경우 대출 원리금 상환 의무를 군이 가져야 한다, 즉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도저히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 군수는 전재옥 의원의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 군수는 “20년 후에는 기부채납으로 500억 원 상당이 군의 자산이 된다. 태안 해안케이블카가 목포나 여수, 삼천포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다만 서울에서 가깝고 서해안에서는 유일하다. 안흥진성과 나래교, 해양유물전시관, 신진항과 함께 어우러져 나름 가치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 군수는 “(협약서의) 자구 하나하나 본다고 하면 이 사업을 하기는 어렵다. 좀 과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양탄자를 깔아 주고 그런 업체를 적극 데리고 와서 해야 하는 입장이 돼 버렸다”며 “‘그러면 하지 말지 왜 하려고 하느냐?’는 분도 계시다. 그러나 이 사업으로 인해 그 지역의 가치가 높아진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관광자원과) 클러스터화가 된다면 해야 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 군수는 또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모험을 걸지 않으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목포도 그랬다. (목포처럼) 권력 좋은 곳에서도 23년 만에 케이블카를 만들었다. 우리는 지금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뭔가 내놓지 않으면 큰 것을 받아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가 군수는 특히 “사업자 측에서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나 중과실이 있다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그쪽에서 하는 얘기는 (사업자금 마련을 위한) 가치의 보증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들도 우선협상 대상 기업에 대한 진단을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해안케이블카 사업이 어마어마하게 돈이 많이 나오고 황금알을 낳는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로선 꼭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반드시 했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의원님 한 분 한 분을 설득해 나가면서 할 용의도 있다. 여러 가지 걱정하시는 부분 이해한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가 군수의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군의회 내부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여전한 분위기여서 본 계약 체결 등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 사업은 총 342억 원 규모의 민자유치를 통해 근흥면 신진도 일원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부터 부엌도 구간 총 연장 1.78km 구간에 해안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군은 지난 5월 (주)이도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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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민 2020-09-17 23:43:42
요즘 태풍이 가면갈수록 세지는데
다른 아이템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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