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태안군의회 김기두 의원이 태안읍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 노력을 집행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군정질문에서 “최근 인구 감소와 소비 패턴의 변화로 태안읍 시가지 곳곳에 빈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가로등의 수가 적고 어두워 오후 8시 이후에는 혼자 다니기가 걱정될 정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요즘은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 수가 적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그 수가 많아 군민들께서 걱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의회는 현지답사를 통해 개선 방향 등도 이야기한 바 있다”며 “시가지 전신주와 통신케이블은 도시 미관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고 불필요한 블라드와 규제봉도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낙후지역 500곳에 총 50조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있다”며 “하지만 군은 삼면이 바다라 어촌뉴딜사업에만 관심이 많았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는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인구감소와 슬럼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태안읍에 꼭 필요한 사업이 바로 도시재생”이라며 집행부를 향해 추진 계획을 밝혀 줄 것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장경후 도시재생과장은 “2019년부터 공공디자인 진흥 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공공디자인 표준안과 가이드라인을 마련, 통일성을 갖춘 쾌적한 도시미관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과장은 “그동안 군은 도시재생 시범사업 공모를 위해 동문리 일원에 주거지원형 사업 계획을 수립한 바 있지만 2019년부터 도시재생 전략 계획 및 활성화 계획이 수립된 지역으로 한정하고 있다. 현재 2억9800만 원의 예산으로 관련 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를 위한 전략 계획을 금년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장 과장은 “금년 말까지 광역 공모 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방향과 유형을 설정할 방침”이라며 “주민 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역량강화 사업과 병행하면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특색 있는 사업 계획을 수립, 공모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