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중학교 배구부 감독이 학생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한 사건과 관련, 교육당국이 엄격한 처벌을 예고했다.
지재규 충남교육청 체육교육팀장은 7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오늘 도 교육청과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가 합동으로 조사를 벌였다"며 "그 결과 A감독은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를 접수했다"며 “교육청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감독은 이 학교 체육 교사도 겸하고 있다.
앞서 A감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했다.
연습경기에선 상대 팀에게 점수를 내주자 학생들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한 학부모가 찍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고, 전날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배구부의 모든 훈련을 중단시키고 A감독과 코치를 수업에서 배제시켰다.
당시 폭행을 당한 3학년 1명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다른 학교로 옮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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