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2일 “언제까지 열악한 조건과 보수를 감내하는 민간의 희생과 헌신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정부와 공공의 영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와 사회보장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날 오전 출범식을 가질 예정인 충남사회서비스원(전 충남복지재단)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양 지사는 먼저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3대 위기가 심해지는 가운데, 아동과 어르신 돌봄 등 사회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 늘어나는 사회복지의 수요는 민간의 영역에서 많은 부분을 감당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어린이집은 2000년 3690개소에서 2019년 3만7371개소로, 노인요양시설은 2006년 1832개소에서 2019년 5543개소로 증가했다.
양 지사는 “충남사회서비스원 출범은 새로운 복지전달체계의 전환을 이끌며 충남복지향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복지정책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을 넘어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점검하면서, 보편적이고 지역적인 복지로의 전환을 견인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보육부터 요양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복지정책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 충남사회서비스원이 그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더 행복한 복지수도 충남’의 구심체가 되도록 운영과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