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윤석열, 법적 대응?...유치하고 초라하다. 계급장 떼고 싸워라!”
황희석 “윤석열, 법적 대응?...유치하고 초라하다. 계급장 떼고 싸워라!”
- "윤석열, 싸우더라도 총장 옷 벗고 계급장 떼고 싸우라”
- "'장난치는 사람들',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 "법조 기자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몇 층 몇 호에서 짜장 또는 짬뽕 시켜먹었는지 취재해 보고하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11.24 23: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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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 "초라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고, 100kg이 넘는 몸집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응"이라며 "싸우더라도 총장 옷 벗고 계급장 떼고 싸우라”고 소리쳤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서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받은 24일,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무려 일곱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먼저 윤 검찰총장이 재판부를 사찰했다는 추 법무부 장관 발표를 듣고는 “국정원 하던 짓을 검찰이 했다니... 85년 대학 입학 때부터 국정원과 정보경찰의 사찰짓을 지켜봤지만, 검찰의 사찰은 듣도보도 못했다”며 “너희들은 죽었다. 내가 가만 안 놔둔다”고 별렀다.

이어 윤 총장이 ‘식물총장’으로 전락한 상황에 대해 “한 검찰주의자의 망동일 뿐, 역사는 자갈밭을 거치며 나아간다”고 일갈했고, 직무집행정지에 이어 해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을 해임청구할 권한이 있는데, 그게 우리 정치와 법률구조”라며 “우리보다 소프트(Soft)한 독일도 그렇게 하더라. 딴소리하는 사람들은 비판하더라도 뭘 좀 알고 비판할 것을 미리 권한다”고 쏘아붙였다.

또 윤 총장을 검찰총장에 추천하고 지난 총선 이후에도 ‘임기까지 소임을 다하라’는 대통령 메시지를 전했다는 특정 메신저를 겨냥해서는 ‘장난치는 사람들’이라고 후려치며, 고향인 경상도 방언을 섞어 거친 어투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순간 작년 여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밀고 추천하는 데 앞장섰고, 조국 장관을 정치적으로 수사하고 난동을 피우는 순간에도 이 자를 옹호하는 데 여념이 없었으며, 최근까지도 정치적인 지형 때문인지 그런 태도를 버리지 않는 자들이 누군지 나는 똑똑히 알고 있다. 부디 자중하기 바란다. 자신의 이익과 권세를 위해 그렇게 하는 것도 정도가 있다. 고마 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그는 ‘검찰 나팔수’를 자처하며 윤 총장과 검찰 옹호에 앞장섰던 대다수 법조 기자들을 향해서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몇 층 몇 호에서 짜장을 시켜먹었는지, 짬뽕을 시켜먹었는지 취재해서 데스크에 보고할 것! 그게 당신들 할 일이고 당신들 수준임”이라고 취재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사실 법조 기자들은 윤 총장의 숱한 비위에 눈 감은 채 기계적 균형감마저 상실한 확증편향식 시각의 검찰발 보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SNS에서 〈'광견' 취재와 '애완견' 취재, 그리고 ‘무(無) 취재'〉라는 표현으로 깔아뭉갠 바 있는데, 황 최고위원도 같은 생각을 떠올린 것이다.

조 전 장관은 법조 기자들을 ‘광견병(狂犬病)에 걸린 미친 개’로 비유한 ‘광견’ 취재라는 표현을 비롯, 검찰에 불리하거나 언론사 사주 등이 연루된 부조리 사안에 대해서는 혀로 핥아주고 마사지해주느라 충성을 다하며 얌전이나 떠는 식의 ‘애완견’ 취재와, 아예 취재 자체를 하지 않고 검찰발 정보만 받아쓰기 하는 ‘무(無) 취재’라는 식의 보도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몽둥이를 든 바 있다.

황 최고위원은 또 윤 총장의 행정소송을 통한 법적 대응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일국의 총장이라는 자가 직무배제 결정에 법적 대응을 한단다”며 “초라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고, 100kg이 넘는 몸집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응”이라고 비웃었다.

그는 특히 “본인과 가족이 100번을 압수수색 당하고 모조리 기소 당하는 순간에서야 비로소 할 수 있는 것이 법적 대응”이라며 “그 전에는 가벼운 까불거림일 뿐! 알간?”이라고 언급, 어리석은 망상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는 “유치하다. 법 기술자가 아닌 바에야 더 장난치지 말고 고만해라”며 “총장 옷을 입고 싸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법적으로 싸우더라도 계급장 떼고 싸워라. 할 일 없이 놀고 월급 받아가며 싸우는 것은 나도 하겠다”라고 후려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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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2 2020-11-25 08:41:08
윤석열 본인이 불법 사찰한 법원을 통해 법적대응?
와, 대박 뻔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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