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우리 사회 시대정신은 대통합이어야 하고 그것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화해와 통합을 내세운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출범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강조했다.
양 지사는 먼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화해와 통합의 가치는 늘 강조돼 온 중요한 덕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그것도 민주주의 국가를 대표하는 미국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반문했다.
“당연한 결론이지만, 그것은 이를 다시 소환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그 가치와 정신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지사는 이어 “화해와 통합이 미국에서만 소환돼야 하는 이 시대의 가치일까?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여러 지표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에 따르면 상위 1%에 소득 12.2%가 집중돼 있고, 상위 10%가 43.3%의 소득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 10명 중 4명이 자신을 하층민으로 인식하고, 60%는 이민을 희망하고 있다는 게 양 지사의 설명이다.
양 지사는 “국민 64.9%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신분상승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회, 이것이 우리의 현 주소”라며 “이와 같은 상황에는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없으며, 그 속에서 공동체 정신과 대통합을 이야기 할 수는 더더욱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사회 양극화 해소를 통한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우리가 함께 꿈꾸고 가꾸어야 할 모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