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SNS 메시지 변화 조짐
양승조 충남지사 SNS 메시지 변화 조짐
행사 위주에서 이슈 중심으로…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 트럼프 시위대 등 망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1.1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지사의 SNS 메시지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일정이나 각종 행사 등에 집중해 왔다면 새해 들어 중앙 이슈에 대한 견해나 입장을 밝히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의 SNS 메시지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일정이나 각종 행사 등에 집중해 왔다면 새해 들어 중앙 이슈에 대한 견해나 입장을 밝히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자료사진: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의 SNS 메시지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주요 일정이나 각종 행사 등에 집중해 왔다면 새해 들어 중앙 이슈에 대한 견해나 입장을 밝히는 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실제로 양 지사는 지난 4일, 새해 첫 도청 프레스센터 방문 자리에서 나온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관련 사면론 질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양 지사는 “저는 단호히 반대한다”며 ▲진지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는 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형이 확정되지도 않았다는 점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국민 동의가 우선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절대 범죄자에 대한 관용은 화합의 길이 될 수 없다”며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극심한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7일에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할 전망이고, 수출 반등세도 이어져 12월 수출액이 514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경제 회복세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 퍼져나가야 한다”며 “정부와 발맞춰 재난지원금 지급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트럼프 시위대에 의한 미국 의사당 폭력 점거 사태에 대해서는 충격과 함께 분노를 드러냈다.

양 지사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세계에 적나라하게 보여준 일대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승복하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며, 극단이 판치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한지 여실히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양 지사의 평소 정치철학을 읽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계속해서 양 지사는 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가 고(故) 배춘희 할머니 등 12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8일 원고 승소 판결을 한 것과 관련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 발작 나아간 역사적 판결”이라며 일본의 반성과 사죄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이제 다시는 이와 같은 슬픈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힘 있는 나라, 국민의 안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이 시대 우리의 소명이고 책무임을 다시금 느끼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양 지사의 SNS 메시지는 기존 도정 중심의 틀을 벗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민의 명령을 전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 의사까지 밝혔음에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일종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 지사가 진정 대선 출마 의지가 있다면 충청권 민주당 인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캠프 출신 측근 챙기기’만이 아닌 탕평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