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정석완 충남개발공사(공사) 사장 후보자가 공사의 신규 수익사업 창출을 위해 레저관광지개발과 물류단지는 물론 장묘사업에도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4일 오후 충남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위원장 안장헌)에 출석 “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수익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먼저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개발 공모사업을 추진, 실질적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수익성과 공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특히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충남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해 현재 단기간 수익사업인 개발사업 위주에서 장기간 지속적·안정적 수익창출 및 공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레저관광지개발사업, 물류단지, 장묘사업 등 영역을 확대·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묘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시·군 공모를 통한 수목장 조성 등을 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사의 성격에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다음으로 정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 제고와 자금유동성 확보 등 경영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미매각 용지에 대해 현실적인 분양여건과 맞춤형 수요 등을 고려해 수도권 우량기업 유치 등 판촉활동을 강화, 투자금의 회수주기를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정 후보자는 “공사 사장에 임명된다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도모를 항상 가슴속에 깊이 새기고 경영을 총괄하는 사장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하겠다”며 “도와 도의회, 시·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력과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공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과 열정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원들은 이날 공사의 수익사업 부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경영난 해소 방안 마련을 강력 촉구했다. 특히 김명숙 의원(민주, 청양)은 공사의 핵심 사업이 내포신도시 활성화임에도 자족기능 확충이 미미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대학이나 대형마트, 골프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2012년 12월 충남테크노벨리를 조성하기로 돼 있는데 눈에 보이는 부분이 없다”며 “공사가 제대로 역할을 못 한 것으로, 이를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날 특위는 최종 ‘적합’ 의견의 결과보고서를 채택했으며, 김명선 의장(민주, 당진2)에 이어 양승조 지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