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 산하 공기업인 충남개발공사 부채가 수천억 원에 달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정석완 사장 후보자가 ”걱정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오후 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안장헌)를 통해서다.
이날 조승만 의원(민주당·홍성1)과 김명숙 의원(민주당·청양)은 한목소리로 “개발공사의 부채가 3100억 원에 달한다”며 “개발사업 특성상 수익이 발생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앞으로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이자를 고스란히 금융기관에 납부해야 할 처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재무 재표를 분석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부채 규모만 따지면 그렇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부채 비율이 107%로 예상되는데 충분히 갚을 수 있다”며 “200%만 넘기지 않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부채가 너무 없으면 경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부채규모가 크나 자본금과 자산금 규모에 비하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도 부채목표비율을 300%로 준수하면 된다고 한 만큼 부채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후보자는 "(사장이 된다면) 신규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하겠다"며 "지속 성장을 하려면 완공과 신규 사업이 순환적 체계로 가야 한다. 사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열정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목직 출신인 정 후보자는 도 해운항만과장과 건설교통국장,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연말 공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