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외형 아닌 스위스처럼 알찬 도시로"
박상돈 천안시장 "외형 아닌 스위스처럼 알찬 도시로"
[특별인터뷰] ② "혁신 없이 시민행복 보장 못해”…"올드타운-뉴타운 균형 있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1.02.07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선7기 핵심 비전이 고품격 문화도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올드타운과 뉴타운의 균형 있는 성장과 함께 스위스처럼 세계 속의 강소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선7기 핵심 비전이 고품격 문화도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올드타운과 뉴타운의 균형 있는 성장과 함께 스위스처럼 세계 속의 강소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진: 굿모닝충청=채원상 기자)

[굿모닝충청 글=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민선7기 핵심 비전이 고품격 문화도시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올드타운과 뉴타운의 균형 있는 성장과 함께 스위스처럼 세계 속의 강소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속도나 규모, 외형을 추구했던 과거 시정과는 상당히 달라진 대목으로 읽힌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오전 시청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천안시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 관련 질문에 ‘새로운 천안, 행복한 시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확인한 뒤 “혁신이 없이는 천안시민의 행복을 보장해 줄 수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말하자면 고품격 문화도시를 궁극적인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동시에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몇 가지 요소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우리 시의 경우 자가용 의존도가 56%에 달한다. 이를 타개해 스마트 교통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 시장은 또 “천안에는 올드타운이 없고 뉴타운만 있다. 과거 성정동이 제1 뉴타운이었고, 쌍용동이 제2, 두정동이 제3, 불당동이 제4 뉴타운이었다. 제5 뉴타운은 신불당이다. 이런 식으로 뉴타운에만 집중해 왔다”며 “(원도심에 있는) 중앙초의 경우 학생 수가 80명밖에 안 된다. 새로 잘 건립하고 위치를 약간 변경한다면 동문회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 자리는 과거 조선시대 동헌이 있었다. 또한 임금님이 머물렀던 화촉관이라고, 오늘날로 말하면 특급호텔이 거기에 있었다. 세종대왕이 3차례 화촉관에 머물렀을 정도로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천안삼거리에 있는 영남루 역시 그곳이 아닌 동헌 입구에 있었던 것이다. 그런 시설 8개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드타운과 뉴타운이 균형 잡힌 도시를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의 외형적인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럽에 가면 제일 부러운 게 올드타운이 잘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우리 천안도 하루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드타운과 뉴타운이 균형 잡힌 도시를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의 외형적인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럽에 가면 제일 부러운 게 올드타운이 잘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우리 천안도 하루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올드타운과 뉴타운이 균형 잡힌 도시를 통해 고품격 문화도시의 외형적인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밝힌 박 시장은 “유럽에 가면 제일 부러운 게 올드타운이 잘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우리 천안도 하루 빨리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다음으로 박 시장은 “천안은 85%가 전통적인 제조업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바이오와 ICT, AI, 드론 등 첨단산업쪽으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측면에서 10개 산업단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추가적으로 3개 쿼터를 더 얻으려고 국토교통부와 충남도를 실무자들이 뻔질나게 드나들고 있다. 시민들에게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특히 “과거에는 ‘100만이 모여도 넉넉한 도시’ 등 외형적이고 물량적인 구호를 내세웠던 적이 있다. 저는 그 구호를 싫어한다”며 “넓기만 하면 뭐하나? 스위스처럼 작아도 알찬 국가와 지자체, 강소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박 시장은 “그런 측면에서 아산시와 꼭 합쳐야 할 이유는 없다. 아산은 꿈쩍도 안 하는데 100만 광역도시를 만들자?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그렇게 한다고 삶의 질이 높아지나?”라고 반문한 뒤 “문화와 삶이 잘 조화되는 도시, 시민 삶의 질이 높은 강소도시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