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파도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순항해 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5일 오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절대 다수 정치지형 속에서 나름 순항해 온 시정이었다고 자평했다.
박 시장은 “저는 야당(국민의힘) 출신이다. ‘국회의원 3분과 충남도의원 10분, 시의회 25분 중 16분(64%)가 여당인 상황에서 과연 시정이 제대로 가동이 되겠는가?’ 많은 걱정들이 있었다”며 “제 생각엔 전반적으로 큰 차질 없이 앞을 향해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우려를 딛고 전체적으로 순항해 왔다는 점을 비교적 생각보다 잘 된 일이라고 꼽을 수 있다”고도 했다.
박 시장이 파도를 언급한 것은 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을 둘러싼 시의회 일각의 반발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또 “천안뿐만이 아니지만 코로나19와 집중호우와 같은 유례없는 재난을 맞아 시민들을 다소나마 불편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며 “그걸 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치라는 것은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첫째”라며 “자의든 타의든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공포를 완전해 해소하지는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박 시장은 “0시 현재 전국적으로 69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우리 시는 내용적으로 보면 1명도 없다. 파주 분이 천안에 일 보러 왔다가 검진을 받고 확진된 케이스로, 실제는 제로”라며 “전국적인 추세에 비쳐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아쉽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측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