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패싱’ 철도망에 뿔난 충북도민 부글부글
‘청주 패싱’ 철도망에 뿔난 충북도민 부글부글
충북도의회 “충북도 철저히 무시”…시민단체, 국민청원 게시
이시종 도지사, 작심 쓴소리…정정순 의원, 국토위서 재검토 요청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1.04.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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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는 28일 긴급 성명을 내어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등에 대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가 무산된 충북지역 민·관·정의 정부 여당에 대한 ‘재검토’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28일 긴급 성명을 내어 “국토부의 계획안은 수도권 중심의 계획으로 충청북도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며, 국가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64만 충북도민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및 충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한 이번 계획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음성 감곡~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청주 도심으로 철도가 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올리며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나섰다.

비대위는 “충북선을 활용하는 국토부 노선은 청주 도심에서 10㎞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다"며 "사실상 청주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는 무늬만 충청권 광역철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대위는 오는 29일 충북선이 지나는 청주 정하건널목에서 출범식과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곤혹스러움을 역력했던 지역 정치권도 강하게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정부가 발표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충청권광역철도는 충주와는 무관하고 청주는 패싱된 무늬만 충청권광역철도”라고 작심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충청을 빼고 '대전·세종 광역철도' 또는 '대전·세종 공항전용철도'라 표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정부는 충청권광역철도가 청주시민을 약 올리는 그림의 떡이 되지 않도록 특단을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도내 유일한 국토교통위 소속인 정정순 의원(민주당 청주상당)은 지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청주도심 노선이 빠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사업인 대전, 세종과 청주를 연결하는 광역 철도망을 일반 충북선과 연결하면 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170만 충북 도민과 85만 청주 시민은 좌절에 빠지고 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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