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9일 오전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을 찾은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게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차관은 이날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세종‧충청지역 예산협의회’에 참석차 도청을 방문했고, 맹 시장은 15개 시장‧군수 중 유일하게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맹 시장은 예산협의회 전 약 20분 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충남민항(서산민항)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안 차관은 “가로림만 해양정원의 경우 대통령님의 관심 사항임을 잘 알고 있다. 도로를 놓거나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닌 새로운 유형의 사업”이라며 “그러다보니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차관은 또 충남민항과 관련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양승조 지사는 “가덕도신공항과 새만금국제공항의 경우 비(非)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유독 충남민항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보니 도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맹 시장 역시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해미 국제성지 지정으로 공항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맹 시장은 예산협의회 현장인 대회의실까지 찾아와 안 차관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자리를 떴다.
맹 시장은 조원갑 충남도 해양수산국장과 함께 회의장을 나서며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충남민항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