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경력분식 폭탄으로 국민의힘이 패닉상태에 빠진 가운데, 지난 경선에서 아쉽게 패배한 홍준표 의원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느낌이다.
홍 의원은 16일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 그러나 가짜인생은 살지 말아야겠지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2년 총선에 낙선한 후 겪었던 에피소드를 끄집어냈다.
“2012.7 총선에서 처음으로 낙선하고 쉬고 있던 중 JTBC 손석희 사장의 요청으로 토-일 주말 정치토크 〈홍준표 라이브쇼〉 MC를 하기로 하고 예고편까지 찍었으나, 갑자기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생기는 바람에 고심 끝에 이를 포기하고 경남 지사 출마를 한 일이 있었다.”
이어 “’그때 방송인의 길로 나섰으면 내 운명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종종 하게 된다”며 “온갖 갈등과 증오의 현장인 지금보다는 더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 있다”고 돌이켰다.
그리고는 “그러나 ‘이게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지내고는 있지만, 그 운명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아직도 알 수 없다”며 기지개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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