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4일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라며 “그런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대표를 쫒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의 잦은 실언을 거론하며 “내가 시키는 대로 연기만 하면 된다”고 주문하고 있고, 윤 후보 캠프 내 검찰 출신의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들)은 선대위 운영에 딴지를 걸며 고분고분하지 않는 이준석 대표에게로 지지율 추락 원인의 화살을 돌리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더 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들 세뇌시키는 ‘틀튜브’(노년층인 ‘틀딱’이 즐겨보는 유튜브)는 보지 마라”며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하겠다고 다투는 꼴”이라고 후려갈겼다.
앞서 그는 청년들과 소통하는 〈청년의 꿈〉 채널에서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정치인생이 끝날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라는 질문에 "당 해산"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만약 윤 후보가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답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또 “윤 후보가 사법시험 9수 한 사람이라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윤 후보의 완주 여부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언급, 가능성을 버리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