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과태료(500만원) 내고 토론 전면 보이콧할지도…"
이재명 “윤석열, 과태료(500만원) 내고 토론 전면 보이콧할지도…"
- 이재명 "윤석열,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법관 출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6 10: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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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후보 간 정책토론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6일 “윤 후보는 법정 토론마저 과태료 내고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후보 간 정책토론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6일 “윤 후보는 법정 토론마저 과태료 내고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K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후보 간 정책토론회에 줄기차게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6일 “윤 후보는 법정 토론마저 과태료 내고 안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규정된 대선 후보의 법정 TV토론 횟수(3회 이상)마저 과태료 500만원을 대신 내는 한이 있더라도, 회피하는 극단적 선택을 윤 후보가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1 TV [일요진단 라이브]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묻는다》에 출연, ‘윤 후보가 법정 토론만 하겠다면 별 도리가 없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후보가 워낙 안 나오려 하니까 드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토론하게 되면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오고,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실제 16번 해보니 그렇더라”라고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토론보다는)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듯싶다”며 “국민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최고의사결정권자를 뽑기 위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을 검증해나가는데 정책토론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토론회 자체에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후보는 “민주주의 정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발언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마찬가지다. 사실 선거법상 법정 토론도 ‘3회 이상’이지 ‘3회만 하라’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가) 저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사법관으로 평생을 살았기 때문”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게 옳다면 그대로 하면 되고, 권한이 있는 사람이 그 권한을 행사하면 되는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식이다. ‘생각이 달라? 아, 다를 수 있어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해. 내게 권한이 있으니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로 발전하는 식이다. 이게 사법관들의 생각이다. 문제는 이런 사고는 자칫하면 정말로 독재로 갈 수 있다.”

또 “진리를 탐구하는 과학이나 종교에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정치는 본질이 이해관계 조정, 즉 서로 다른 입장과 이해를 조정하려면 토론을 통해 각자 주장하고 반박하고 그래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데, 끝내 합의되지 않으면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토론의 불가피성을 거듭 일깨웠다.

예컨대, 물 한 컵 있는데 이를 누가 먹을 것이냐? ‘내가 더 목 마르다 내가 더 가난하다 내가 더 많이 기여했다’… 온갖 논거가 가능하다. 국민이 판단해야 하는데, 후보가 이 기회를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정치는 정책으로 구현되고, 정책은 이해관계 조정이며, 개혁이란 이해관계를 바꾸는 것이어서 기득권 저항이 있는 것”이라며 “그 조정과정을 피해버리면 정치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고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하도 답답해서 하나 부탁하고 싶다. 토론 안 해도 좋은데, 본인이 유튜브 방송 토론에 안 나간다고 다른 쪽도 나오면 안 된다고 딴지나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유튜브 채널을) 교섭해보면, 저쪽이 안 나오니까 우리 출연도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진 곳이 너무 많은데, 상대 후보의 출연을 막는 행위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토론하게 되면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오고,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후보 간 정책토론회에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토론하게 되면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오고,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후보 간 정책토론회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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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2021-12-26 23:31:25
우리 토리 아빠는 개소리밖에 못해요 ..
이해해 주세요.. 토리엄마 y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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