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청인의 염원을 모아내기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세종시에서 열리는 충청권 시·도 업무담당자 회의에서 100만인 서명운동에 대한 세부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원 배정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작 시점은 2월 말 또는 3월 초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550만 충청인의 열망을 담아 금융당국에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 금융당국을 향한 압박과 호소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가급적 상반기까지 100만인 서명운동을 완료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예비인가서 제출 시점에 맞춰 금융당국 등에 이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2020년 기준 충청권 4개 시·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242조원에 달하는 반면 역외 유출은 17개 시·도 중 최상위권이라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은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등의 대선 공약 반영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도는 혁신도시 지정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 7개월 만에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도 경제정책과 지역금융기관설립TF 오세준 팀장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범도민추진단 발족과 함께 충청인의 염원을 모아내기 위해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상반기 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