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심우성(60) 전 청양군의회 의장이 12년 의정 경력과 검증된 정치력을 강조하며 청양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7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심 전 의장은 24일 오전 청양읍 소재 국회 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민의 참된 일꾼이 되겠다”며 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심 전 의장은 12년간 군의원을 지낸 사실을 언급한 뒤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경륜을 통해 청양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했고 이에 따른 발전 방안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주민이 필요한 요지를 신속히 파악해 삶이 더 행복해지도록 도와드리고 소득을 증대시킬 방법을 찾아 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신바람 나는 청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양을 충남의 중심도시, 대한민국의 전략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람과 자본이 찾는 청양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적네트워크로 자본과 기업유치방안도 마련해놨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심 전 의장은 “온 국민이 365일 찾는 중부권 최대의 에버랜드 같은 파크를 조성하겠다”며 “청양을 더 젊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벤처기업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조성 등 농촌 지역 생활 안정화 사업 ▲청정 푸른도시 청양 건설 등을 제시했다.
심 전 의장은 “군수가 돼 군의원으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풀고 싶다”며 “군민과 함께 새로운 변화, 희망이 넘치는 청양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양 토박이 심우성은 군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선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전 의장은 청양초와 청양중, 청양농업고를 졸업했다. 새마을지도자회 청양군 및 충남도 협의회장을 역임했다.
3선 군의원 출신으로, 7대 전반기에는 의장을 지냈다. 의장 시절에는 충남 시군의장협의회장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충남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심 전 의장은 지난 22일 중앙선거관리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43.9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석화 후보는 41.12%, 바른미래당 김의환 후보는 6.61%, 무소속 이기성 후보는 8.29%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번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 군수의 무혈(無血) 본선 직행이 유력시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심 전 의장을 비롯해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등 5자 경선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본선행을 위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직 부단체장 출신이 2명이나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당 차원의 공정한 경선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수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공천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선 과정과 후유증에 따라 김 군수의 유불리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