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기다리는 국민의힘 청양군수 출마 예정자들
'총성' 기다리는 국민의힘 청양군수 출마 예정자들
4년 만에 탈환 도전, 대선에 손발 묶여 ‘속앓이’
출판기념회 통해 세 확장 시도…유튜브 등 활용해 정책 알리기도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2.2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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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충남 청양군수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장,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4년 만에 충남 청양군수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장,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4년 만에 충남 청양군수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행보는 대선 이후 시동을 걸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돈곤 현 군수의 무혈(無血) 본선 직행이 유력시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본선행을 위한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최소 5명 정도의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데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 ▲심우성 전 청양군의장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당 방침에 따라 개개인의 지방선거 운동을 잠시 멈추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유튜브 영상 등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공약 알리기와 인지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신정용 신기산업 대표이사는 출판기념회를 통해서라도 ‘얼굴 알리기’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청양문화체육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인 것. 정치권에서는 신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통해 군수 선거 도전을 위한 시동을 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 대표는 최근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지금은 대선에 집중할 시기다. 당 방침을 어길 필요가 있겠냐”면서도 “출판기념회를 계획 중이다. 다만 출마 선언은 대선 이후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등을 돌면서 만난 주민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이 군수 교체였다”며 “당내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지만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심우성 전 청양군의장과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 황선만 전 충남도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역시 대선 이후 본격 행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아쉬움은 남지만 출마 선언과 공약 발표를 대선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흥수 전 부여부군수는 “출판기념회 개최도 고려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청양읍 전경. 자료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한편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청양읍 전경. 자료사진=청양군 제공/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유병운 전 논산부시장의 경우 유튜브 채널 ‘유병운TV’를 활용, 군정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지산이 청양고추 둔갑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유 전 부시장은 “군수를 교체하자는 게 군민의 열망”이라며 “유튜브 등을 활용해 군민에게 정책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선거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대선 없는 지선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군수 출마예정자들 역시 당 방침을 수긍하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도전자들은 선거운동 제약에 그만큼 자신을 알릴 기회가 줄어들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양의 경우 정치적으로는 주로 충청권 기반 정당이나 보수진영의 군수들이 군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후보가 당선된 바 있다.

당시 김 군수는 43.9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3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이석화 후보는 41.12%, 바른미래당 김의환 후보는 6.61%, 무소속 이기성 후보는 8.29%에 그쳤다.

보수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번 선거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됨에 따라 당 차원의 공정한 경선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수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경우 본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공천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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