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조동준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수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서천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개소식 현장에는 당내 공천 경쟁자인 유승광 예비후보도 참석,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날 오전 충남도당 공관위 면접에 참여한 사실을 거론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아마 다음 주 중 유승광 예비후보와 경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8년 만에 민주당이 군정을 탈환하기 위해 유 예비후보와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 예비후보와 원팀 정신을 강조한 셈이다.
조 예비후보는 이어 8년 전 군의원에 당선되고 군의회 의장을 지낸 사실을 확인한 뒤 “만나본 주민들 모두 인구감소 등으로 서천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하루라도 빨리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구 5만 선까지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약하고 부족하지만 절박한 마음으로 지역의 미래를 위해 군수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젊은 사람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 제가 49살이지만 어르신들로부터 나이가 어리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며 “결코 쉬운 도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소식에 참석한 유 예비후보를 가리키며 “3번째 도전이신 만큼 경선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더불어 행복한 서천을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저는)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힘을 모아달라. 서천의 미래를 위해 조동준에게 투자해달라”며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 예비후보도 축사를 통해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나소열 보령·서천지역위원장이 민선 3~5기 군수를 지낸 사실을 거론한 뒤 “2014년과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조 예비후보는 여러분이 키워주셨고 서천의 미래를 책임질 인물”이라고 치켜세운 뒤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2022년 선거는 물론 2030년까지 민주당이 서천에서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저와 조 예비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 서천의 발전을 위해 조 예비후보와 힘을 합쳐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조 예비후보는 “유 예비후보와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서천에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출마 후보자들이 세를 과시하기 위해 대규모 인원을 초청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조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인원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을 길게 잡아 인원을 분산했다.
조 예비후보는 ”코로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인 만큼 한꺼번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특별한 형식의 행사 대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주민들의 격려와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