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이병학 후보가 조영종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출신 교육감으로부터 교육교체를 원한다면 저를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 후보는 조건 없는 중도·보수 단일화 협상에 나오길 희망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도민 대상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김영춘 후보와 관련해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명노희 전 교육의원, 박하식 전 삼성고 교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등 4명을 대상으로 한 충남교육혁신포럼 주도의 중도·보수 단일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긴 바 있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이 후보의 이 같은 제안은 보수진영 분열 속에 선거를 치를 경우 필패로 이어질 거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조 후보가 천안 소재 선거사무소를 비롯해 지역별 연락사무소에 이 후보의 전과 기록을 현수막으로 내걸며 네거티브에 집중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충남 교육위원이던 2003년 충남교육청 인사와 관련해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2003년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고 과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공모제 통해 교육장 30% 이상 임용 ▲감사관 외부 인사 영입 ▲무자격 교장공모제(내부형)점진적 폐지 ▲특정 교육단체 우대 인사관행 타파 등을 공약했다.
혈기도 많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