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수백억 규모 부동산 사기… 언론인 부인 연루 의혹
대전지역 수백억 규모 부동산 사기… 언론인 부인 연루 의혹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2.06.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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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사. 사진=대전경찰청 제공/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경찰청사. 사진=대전경찰청 제공/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수백억 규모의 부동산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전직 중견 언론인과 방송사 관계자 부인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전경찰청 반부패 경제 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부동산 업자 A 씨 등 3명에 대한 고발장들을 다수 접수했으며, 지난 20일에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역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A 씨는 대전 서구에서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전세 임대차계약 중인 오피스텔을 월세 세입자가 있다고 속여 수백여 명에게 큰 손해를 입힌 혐의다.

A 씨는 피해자를 속이는 과정에서 당시 현직 지역 중견 방송사 부장 B 씨와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C 씨 부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 초기에 피해자들은 월세 명목으로 통장에 돈이 들어와 사기를 의심하지 않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짜 월세 세입자와 연락이 끊겼으며, A 씨가 운영하던 ‘ㅎ부동산’도 현재 포털 사이트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월세 매물인 줄 알고 오피스텔을 계약했지만, 전세 세입자들의 계약 만료 시 보증금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다”라며 “현재 전담팀을 꾸려 정확한 피해 규모나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 피해자들은 A 씨가 위장 계약한 오피스텔을 홍보한 대전 유성구의 C 부동산도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C 부동산 관계자는 “오랜 지인이었던 A 씨의 추천을 받았고, 좋은 매물을 저렴하게 구할 기회라고 판단했지만 사기였다”라며 “A 씨에게 손해보상금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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