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3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사기 사건 피의자 중 1명이 구속됐다.
대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소재 불명이었던 피의자 1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받아 검거 후 구속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관련해 현재까지 피해자 150여 명이 약 100장의 고발장을 경찰에 냈으며, 고소장 적시 피해 금액만 310억여 원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 6월 15일 사건이 접수된 후 관계자 17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며,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부동산 업자 A 씨 등은 대전 서구에서 부동산 임대·매매업을 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전세 임대차계약 중인 오피스텔을 월세 세입자가 있다고 속여 수백여 명에게 큰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피해자를 속이는 과정에서 당시 현직 지역 중견 방송사 부장 B 씨와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C 씨 부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 초기에 피해자들은 월세 명목으로 통장에 돈이 들어와 사기를 의심하지 않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짜 월세 세입자와 연락이 끊겼으며, A 씨가 운영하던 ‘ㅎ부동산’도 현재 포털 사이트 검색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지난 2일 검거된 피의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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