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황선봉 예산군수 "마음 가벼워"
떠나는 황선봉 예산군수 "마음 가벼워"
22일 기자회견 갖고 8년 성과 등 밝혀…"998억 가용 자원 남겨 다행"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2.06.22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선봉 예산군수가 8년간의 군수직을 마무리하고 평범한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고 “마음이 가볍다”고 표현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평범한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마음이 가볍다”고 속내를 밝혔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평범한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마음이 가볍다”고 속내를 밝혔다.

황 군수는 22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10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서해선 삽교역 신설과 집단 민원이었던 대술·고덕면 폐기물 처리장 문제 등이 해결돼 마음이 가볍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열심히 일하다가 시기가 되면 스스로 군수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하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젊고 유능한 인물이 군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군민께서 마음을 헤아려주셨는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셔서 감사하고 보람차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군정을 이끌게 된 최재구 당선인을 치켜세운 셈이다.

황 군수는 그러면서 ▲군청사 신축 ▲윤봉길체육관 건립 등 성과를 거론하며 “특히 203억 원 채무를 상환했다.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떠나게 돼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98억 원이라는 가용재원을 남겨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황 군수는 “부족한 제게 도움을 주신 군민과 언론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보내 주신 성원 헛되지 않도록 부끄럼 없이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직을 맡게 된 황 군수는 40여 년간 공직생활 노하우와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직을 맡게 된 황 군수는 40여 년간 공직생활 노하우와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014년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직을 맡게 된 황 군수는 40여 년간 공직생활 노하우와 강한 추진력을 무기로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재선에 성공한 황 군수는 ‘산업형 관광도시 완성’을 목표로 예당호에 길이 402m의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조성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560만 명이 다녀가는 등 흥행 대박을 이끌어 도내 다른 시장·군수들의 부러움을 샀다.

황 군수의 최대 성과로 꼽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군수 출마 전 공직생활을 할 때도 ‘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일 욕심이 많기로 정평이 난 행정전문가였다.

취임 3년 만에 200억 원에 달하던 군 채무를 0원으로 만든 것도 치적 중 하나다.

최근에는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확정이라는 결실을 맺었으며, 지역 출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침체된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발생한 사상 최악의 집중호우 피해와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상황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파했으며, 예산장터 삼국축제(국화·국밥·국수)는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6.1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3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2018년 재선 군수로 당선된 뒤 가족들과 다짐한 것이 있다. 앞으로 4년간 선거와 표 의식 없이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섬김 행정과 지역발전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했다"며 "4년 후 ‘아름다운 퇴임’을 하겠다는 것을 스스로 다짐했다”며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황 군수 퇴임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군청 추사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