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대한민국의 '진짜 대통령'은 대체 누구입니까?”
네티즌 “대한민국의 '진짜 대통령'은 대체 누구입니까?”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23 1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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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제2부속실 부활론이 나오고,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멘토'로 알려진 천공스승이 언행이 주목을 끌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제2부속실 부활론이 나오고,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멘토'로 알려진 천공스승의 언행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위에 김건희, 김건희 위에 정법. 도대체 대통령이 누구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제2부속실 부활론이 나오고,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한 네티즌이 23일 내뱉은 볼멘소리다.

윤 대통령 부부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천공스승(일명 '정법')의 말 한마디가 국정에 곧바로 반영되는 경우가 적잖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서부터 청와대 개방에 관한 아이디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요구에 이르기까지 그가 입을 열 때마다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최근에는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 “영부인이 바빠져야 국익에 엄청난 길이 열린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실제로 김 여사의 외부활동이 한층 바빠졌다.

그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정법강의〉를 통해 김 여사의 행보에 관한 발언을 무차별로 쏟아냈다.

내가 볼 땐 지금 잘하고 있다. 그런 게 조용한 내조다” “내명부(內命婦)는 김 여사가 만나야 한다” “이제 대통령 부인은 세계의 대통령 부인들과 상대를 해야만 한다” “아무리 세계에서 남성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지만 그 (국가들) 안의 정치는 영부인이 한다” “다른 나라에 가서 영부인이 아무 말을 안 해도 된다. 초청하면 가면 된다. ‘좋은 시간 가졌다’고 하면서 전부 다 담아오면 된다

내명부’란 조선시대 궁중에 있는 왕비와 후궁, 그리고 이들을 모시는 여자들을 총칭하는 부서를 일컫는 말로, 왕정시대에서나 쓰는 시대착오적 용어다.

이런 탓인지, 구글에 ‘나토회의 참석’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웬걸 정법강의 내용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럴 만큼 그의 정치적 발언은 지나칠 정도라는 비판이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그의 발언이 곧 눈앞 현실로 나타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정치 권력 옆에서 무당이 설치면 나라가 망한다는 거 우리는 역사에서 충분히 배웠다”고 꼬집었고, 이형열 ‘과학책을 읽는 보통 사람들’ 대표는 “천공푸틴의 지시”라고 비꼬았다.

한편 김성회 씽크와이 정치연구소장은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전날 방송된 유튜브 《매불쇼》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와 천공과의 인연을 까발렸다. *아래 동영상 참조

김건희 여사는 (영부인) 감은 아닌데 애는 쓴다. 이분은 현실정치나 남편 일에 굉장히 적극 개입하고 싶어한다. 천공을 가장 먼저 인터뷰해 발굴한 사람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 최보식이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보식닷컴〉을 통해 처음에는 ‘천공’이라는 이름 대신 ‘유튜브 2억 뷰에 책까지 판 머리 긴 분’이라고 비실명으로 소개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앞둔 상황에서 ‘박근혜가 하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주제로 한 《정법강의》(3부작)를 김 여사가 보고, 때마침 박근혜 탄핵수사 문제로 머리 싸매고 있던 남편에게 시청을 권한다. 이를 본 윤석열 검사가 ‘박근혜의 권력에 힘이 빠지는 걸 느끼게 되고, 박근혜 탄핵을 끝까지 Go했다’는 게 천공 본인의 주장이다.

이후 김 여사가 강의를 몇 차례 더 보다가 천공에게 연락했더니, 천공이 '그러지 말고 남편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해서 윤 검사가 연락했고, 지난해 3월 이후 열흘에 한번씩 만나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고 천공이 밝혔다.

핵심 포인트는 ‘김 여사가 남편 하는 일에 적극 개입하고, 남편이 그런 개입을 적극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최근 김건희 팬클럽 등으로 뒷말이 많았을 때 윤 대통령이 이를 충분히 제지할 수 있었지만 전혀 손대지 않고 ‘대통령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얼버무린 것도 다 그런 배경 때문이다."

그리고는 "이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적극 수용했다'는 의미"라며 "이 말의 숨은 뜻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 처음이 아니라, 대통령 부인의 남편이 처음이다'라는 사실”이라고 해석했다.

〈사진=유튜브 '시민언론 열린공감'/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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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주거폭락 2022-06-23 17:07:55
구석기 시대 됐네요. 주술사. 도사의 나라;;;; 국기문란은 이런거 아닌가;;;; ㅎㅎㅎㅎ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이 비정상적인 상황이.............한달 조금 넘었는데....이 나라 상황이 이해불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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