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김건희 여사, 모욕적인 발언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김부선 “김건희 여사, 모욕적인 발언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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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김부선 씨가 최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지난 대선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김부선 씨가 최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목된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대선때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배우 김부선 씨가 최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목된다.

그는 지난 14일 “보름 전쯤 우연히, 정말 우연히 네이버에 김부선을 검색한 순간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기자의 나에 관한 모욕적이고 황당한 녹취를 듣고 말았다”며 “기가 막힐 뿐이고,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무고한 나는 왜? 대체 왜? 가슴이 아프네요.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기자, 내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이튿날 김 여사의 메신저를 자처하며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강신업 변호사를 향해서는 “적당히 하세요. 민망하고 부끄러워 더 이상 봐줄 수가 없다”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날 서너 차례 수정을 거친 그의 페이스북 글에는 “건희사랑 팬까페 운영자 강신업 변호사, 작작 좀 하시죠... 김건희 연예인도 여배우도 아닙니다. 보수의 품격은 엿장수 줬습니까?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십대들도 아니고 뭐 하시는 겁니까? 국힘 지도부, 쓴소리 한번 하는 인간들이 없다는 건 충격이네요. 윤통 주변에는 간신들만 있나 봐요 ㅜㅜㅜㅜ”라고 적혔다.

지난해 7월 29일 강 변호사가 자신에게 보냈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쥴리’ 의혹이 언론에 제기되면서 서울 시내 한 카페 벽에 ‘쥴리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됐을 때, 김 여사를 응원하는 글을 SNS에 올려달라고 강 변호사가 김씨에게 부탁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가 결정적으로 토라진 이유는 김 여사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 나누었다는 통화내용이다. 지난해 11월 15일 이른바 '김건희 7시간 음성통화’ 중 일부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관련 통화에서 배우 김씨에 대해 단정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당시 이 기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수 차례 부인하는데도, 오히려 “왜 이렇게 몰라. (이 기자가) 모르는 소리야. 이재명과 (김부선의) 스캔들은 다 100% 사실이야. 내가 알아”라며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당시 통화내역은 다음과 같다.

▶(김건희) 노무현 장례식장 가자는데 저기 뭐지 이재명이 김부선한테 거길 왜 가냐고 그러면서 김부선네 집에 가서 놀았다는 거 아냐. 그거 사실이거든.
-(이명수) 아 그래요? 누나 그거 아닌데?
▶(김건희) 아이 뭘~ 아냐. 왜 이렇게 뭘 몰라. 모르는 소리 하고 있어.
-(이명수) 그건 김부선 얘기고. 누나 내가 김부선 얘기 좀 할까? 왜냐면 누나도 당할 수 있어서 내가 얘기하는 거야. 김부선은 경계대상 1호야, 진짜 내가.
▶(김건희) 아냐 아냐. 4차원인 건 맞는데, 그거는 아는데. 이재명하고 한 얘기는 그건 다 사실이야.
-(이명수) 아, 그래요?
▶(김건희) 응. 4차원 100% 맞아. 걔 되게 위험한 애야. 걔 왔다 갔다 하잖아.
-(이명수) 네.
▶(김건희) 근데 이재명하고 한 얘기는 100%야. 이재명은 그럼 고소해야지, 왜 안 해? 고소해야지, 명예훼손으로. 안 하잖아. 아이, 그리고 하여튼 저기 이재명 만난 건 맞아. 100% 맞아. 내가 알아. 그거는, 근데, 어쨌든, 우린 노무현에 대한 좀 그런 게 있잖아. 한이 있잖아 그리움도 있고, 우리 남편이 집사부일체에서 ‘그런 사람 없습니다’ 그거 불렀잖아.

한편 김씨는 대선 하루 전인 지난 3월 8일 당시 윤석열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유세에서 빨간색 마스크를 쓰고 등장, "내일 세상이 바뀌면 광화문에서 레깅스를 입고 칸 댄스(를 추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3월 25일 저녁 공개된 유튜브 채널 〈바바요(babayo)〉의 《김흥국 들이대쑈》에 출연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나는 ‘희자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름이 자신의 본명 ‘김근희’와 비슷한 데다, 공교롭게도 끝이름이 ‘’로 끝나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다. 이어 5월 10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배우 김부선 씨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쯤 우연히, 정말 우연히 네이버에 김부선을 검색한 순간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기자의 나에 관한 모욕적이고 황당한 녹취를 듣고 말았다”며 “기가 막힐 뿐이고,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무고한 나는 왜? 대체 왜? 가슴이 아프네요.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기자, 내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배우 김부선 씨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름 전쯤 우연히, 정말 우연히 네이버에 김부선을 검색한 순간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기자의 나에 관한 모욕적이고 황당한 녹취를 듣고 말았다”며 “기가 막힐 뿐이고,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무고한 나는 왜? 대체 왜? 가슴이 아프네요. 김건희 여사와 이명수 기자, 내게 진심으로 사과하세요”라고 소리쳤다.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겠다"고 언급,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SBS/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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