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욱 직설(直說)》 '윤석열-황사장 아들-양정철'의 삼각관계
《최한욱 직설(直說)》 '윤석열-황사장 아들-양정철'의 삼각관계
  • 최한욱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18 10:3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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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욱 칼럼니스트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
최한욱 칼럼니스트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 "문제의 본질은 비선의 공식화다. 즉, 최순실의 공식화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비선의 공식화는 반드시 권력의 사유화로 이어지고,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국가의 형해화로 귀결된다"고 경고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과 황 사장 아들, 양정철기괴한 삼각관계》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황종호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온 전기업체 대표 황하영 씨의 아들입니다. 황종호는 대선 때 김건희를 수행했습니다. 황종호는 윤석열을 '삼촌'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김건희는 황종호를 '조카'라고 불렀습니다. 김건희와 황종호는 조카같은 사이입니다)  

놀라운 것은 황종호가 양정철이 민주연구원장을 재임할 때 운전기사였다는 것 입니다. 양정철은 2019년 5월13일 민주연구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윤석열은 2019년 7월25일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황종호는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 양정철의 운전기사였던 것 입니다.

그해 8월 조국대전이 발발했습니다. 윤석열이 조국 일가를 사냥하는 그 시점에 양정철은 윤석열의 '조카'를 운전기사로 채용했습니다. 양정철은 윤석열과 황하영의 관계를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양정철은 윤석열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였습니다. 윤석열의 '조카'를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하영의 아들을 운전기사로 채용했다면 양정철도 이들과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황종호는 양정철과 윤석열의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정철은 조국대전 이후에도 윤석열과 계속 내통하며,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직·간접 역할을 한 것입니다.

양정철은 2021년 1월 이낙연에게 사면을 사주하고 미국으로 튀었습니다. 예상을 조금도 빗나가지 않고 대선 직전 귀국, 이재명 캠프를 기웃거렸지만 합류에 실패했습니다. 만약 양정철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면 윤석열 캠프에 있는 자신의 운전기사와 완벽한 공조를 이뤘을 것입니다.

지난 대선 때 황하영은 사석에서 자기가 입을 열면 "(윤석열이고 뭐고) 다 죽는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합니다. 황종호가 '메신저'였다면, 황하영은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을 게이트의 내막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 죽는다'는 엄포가 허세는 아닌 듯 합니다.

황종호는 지방선거 때 김은혜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황종호가 합류하자 국힘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김은혜 쪽으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황종호는 여전히 윤석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며, 막후실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사적 채용'이 아닙니다. 황종호 뿐 만 아니라 9급 우씨, 안정권 누나, 아나운서 출신 신모씨, 봉하마을 무용여인 등 최근 대통령실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괴인물들은 대통령 부부와 이권으로 혹은 영적으로 연결된 불투명한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대통령실에 빨대를 꼽고, 대통령 부부의 가려운 곳을 끍어 주는 효자손 노릇을 하며 실세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양산시위도 안정권의 누나를 통해 사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윤핵관' 위에 '윤내관'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비선의 공식화입니다. 즉, 최순실의 공식화가 문제의 본질입니다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공적 과정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이 국정에 개입할 경우 어떤 참사가 빚어지는지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비선의 공식화는 반드시 권력의 사유화 이어집니다. 그리고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국가의 형해화로 귀결됩니다.

황하영과 대통령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할 때, 황종호는 직급과 상관없이 대통령실의 실세 노릇을 할 것입니다. 황종호의 공개된 이력은 양정철의 운전기사와 김건희의 수행한 것이 전부입니다. 이 정도 경력으로 대한민국의 컨트롤타워를 통제할 수 있을까요?

스페인 외교참사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대통령실의 무능은 양정철의 운전기사, 9급 성악가, 노출증 유튜버의 누나, 종편아나운서 출신 한방병원 둘째딸, 무속할 것 같은 무용인 등 〈위대한 쇼맨〉의 출연진 같은 괴랄한 실세들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저열한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플라톤의 명제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저열한 인간들이 아니라 '석열한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끔찍합니다.

 - 자유기고가 (시민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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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루앱 2023-12-25 04:27:51

문도상 2022-12-19 00:33:20
양정철 넌 사실 관계를 실토하고 목매달고 뒤지삐라

오호멋진~ 2022-11-06 15:26:06
양정철이 윤석열에게
사찰 당하고 있었던 거네요.
자발적으로...ㅠㅠ
양정철이 왜 정치판에서 사라졌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의 정치수명은 이제 끝났네요.

경남도민 2022-07-23 23:26:55
김대중 노무현 문프때가 그립습니다. 지금 굥은 대통령 놀이나 일삼아하고 온갖 모든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주당 수박들은 아무것도 안했으면서 재대로 된 근거도 전혀없이 이재명님을 노골적으로 괴롭히고있습니다. 못된 굥과 민주당 수박들을 일본으로 추방시키고 이재명님의 나라로 살고싶습니다. 이재명님 화이팅! 문프도 힘내세요!

지니 2022-07-18 18:00:06
석렬한 인간들 ㅋㅋ 명신같은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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