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본보에 기고한 최한욱 정치평론가의 「양정철-김어준, 윤석열... 조정훈의 '블랙하우스'」라는 칼럼을 계기로, 지난 총선 당시 휘몰아쳤던 이른바 ‘몰빵론’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그는 9일 칼럼에서 “‘5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던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2019년 5월 당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꽂아놓고, 자신은 민주연구원을 차지했다”며 “윤석열은 수사권을, 양정철은 공천권을, 그리고 김어준은 이빨권을 장악했고, ‘조국사냥’이 시작됐다”고 소리쳤다.
특히 “조국사냥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신호탄이었다”며 “양정철이 주도한 더불어시민당의 공천은 졸속공천의 신세계를 보여줬고, 양정철이 급조한 더불어시민당은 야바위 정치의 결정판이었으며, 김어준은 이른바 '몰빵론'으로 양정철의 야바위판에 올인했다"고 날 세게 비판했다.
이에 정치평론가인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몰빵론으로 시끄럽다. 몰빵론의 설계자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양정철”이라며 “또한 여러 증언을 종합해봤을 때, 그는 민주당 또 더불어시민당 공천 기획자라고 봐야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양정철이 문재인 정부초에 문 대통령 퇴임 시까지 '아무 일도 안 하겠다'고 했지만, 손혜원 전 의원 증언에 따르면 집권 초기 청와대 총무비서관 자리를 얻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권력에 초연한 척 ‘셀프 이미지 메이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몰빵론만인가?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만들기 1등 공신”이라며 “이제 시대는 양정철에게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이제라도 5년전 약속 ‘아무 것도 안 하겠다’를 지키기 바란다”며 “김어준 총수를 '더 이상 혼미’하게 하지 말고”라고 강력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