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尹, '무능'을 '동맹강화' 이데올로기로 덮겠다는 발상”
김종대 “尹, '무능'을 '동맹강화' 이데올로기로 덮겠다는 발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9.2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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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국방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26일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쪽팔리겠다는 대통령의 핵심 문법은 ‘자신의 무능력을 동맹강화라는 이데올로기로 덮겠다’는 것”이라며 “민주공화정의 원리와 자신의 통 큰 포용력으로 정치를 하는 ‘담대한 구상’은 없고, 좁쌀만한 성과에 만족하며 세계 질서의 전환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의 생존을 통찰하는 품격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외교안보국방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26일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쪽팔리겠다는 대통령의 핵심 문법은 ‘자신의 무능력을 동맹강화라는 이데올로기로 덮겠다’는 것”이라며 “민주공화정의 원리와 자신의 통 큰 포용력으로 정치를 하는 ‘담대한 구상’은 없고, 좁쌀만한 성과에 만족하며 세계 질서의 전환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의 생존을 통찰하는 품격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뉴욕 ‘막말’의 진상규명을 위해 해당 발언을 처음 공개한 언론사를 상대로 국익을 훼손했다며 공권력 행사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출근길 문답에서 자신의 비속어 사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훼손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전 법세련 대표)은 이날 서울경찰청에 MBC 대표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전광석화처럼 고발했다. ‘법세련’(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은 사실상 국민의힘 측을 대신해 문재인 정권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고발을 전담해온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다.

이에 외교안보국방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아마도 국민의힘의 ‘윤핵관들’부터 나서서 언론사 손보기가 시작될 것이고, 최악의 경우 검찰로 하여금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는 등 여러 조치가 나올 수 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 공언대로 MBC에 항의방문이 이루어지면 대선 당시처럼 MBC 청사에서 노조와 물리적 대치가 예상된다. 대통령이 쪽팔리는 것을 걱정하는 충신들이라면 그러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작 쪽팔릴 일은 더 남아 있다”며 “오늘 대통령은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관계 정상화는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기시다 총리가 한국이 만나 달라고 해서 만나 주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고도 화를 낼 줄 모르고, 강아지처럼 달려가겠다는 대통령은 앞으로 쪽팔릴 일이 차고 넘친다”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일본으로 급파했다.

이어 “이미 기시다 총리의 푸들을 자처하는 대통령이니 화풀이 할 곳은 야당과 언론 밖에 없다”며 “그 독기가 서슬 퍼런 공안의 정국을 만들어낼 동안 윤 대통령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측근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고 한숨 지었다.

특히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쪽팔리겠다는 대통령의 핵심 문법은 ‘자신의 무능력을 동맹강화라는 이데올로기로 덮겠다’는 것”이라며 “민주공화정의 원리와 자신의 통 큰 포용력으로 정치를 하는 ‘담대한 구상’은 없고, 좁쌀만한 성과에 만족하며 세계 질서의 전환과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가의 생존을 통찰하는 품격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 “힘에 바탕을 둔 권력의지를 다지고, 밀어붙이는 일방통행이 예상된다”며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그저 막가는 길 밖에 없다. 이것을 가로막는 야당이나 언론은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 그게 아니고 뭐냐”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이런 윤 대통령의 앞날이 참 험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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