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조만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우동기 위원장을 만나 혁신도시(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조속 이전을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김 지사는 시·군 순방 14번째 순서로 이날 오전 홍성군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로드맵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 10월 중에는 우 위원장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 충남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드래프트제 활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래프트제란 후발주자가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충남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혁신도시 지정이 늦었던 만큼 우선권을 달라는 것이다.
김 지사는 “종사자가 많고 인구 유입 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먼저 요청할 것”이라며 "다만 그 숫자가 많지 않다. 환경관리공단과 체육진흥공단 정도 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수도권에 남아 있는 대형 공공기관을 우리 충남에 반드시 이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홍성군 현안 중 하나인 홍주읍성 복원과 관련 도 차원의 지원책을 묻는 질문에 “홍성군과 협의하면서 도울 방안이 있다면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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