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미국 뉴욕에서 행한 ‘이 XX, 저 XX’라는 욕설이 미국 의원들이 아닌 한국 국회 야당을 향한 것이었다고 대통령실이 밝힌 것에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할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하지 않은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자신의 욕설이 사실무근이라고 잡아뗐다.
이를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26일 "윤석열은 '이 XX'가 욕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라고 꼬집었다. '상욕'의 사실 자체를 부인한 게 아니라, '이 XX'라는 발언을 욕설로 인식하지 않아서 '사과할 일이 없다'고 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국회에서 욕설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더니만, 윤석열이 이번에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다음에 동영상을 보여 주고 물어 보면, 그 땐 아마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예상답변을 미리 보여줬다.
“저게 누구지? 나 아닌데??”
과거 쌍팔련도에나 유행한 진부한 슬랩스틱 코미디의 한 대목을 연상시킨다.
그는 “전 국민은 검찰만 모른다는 ‘김학의 사진’의 주인공을 찾듯이, 동영상 발언의 주인공을 찾아 나서야 할 듯 하다”며 “역시 선택적 당달봉사에 청각 장애인 집단답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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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중시하는 기본적 도덕성과 예의를 짓밟고 고개 있는대로 쳐들고 빈들빈들 웃어가며 오만하게 훈계해대는 꼴이 국민들에게 먹힌다 생각하는게 놀랍다. 다수인 야당 국회의원들에게도 쌍욕에 채찍까지 날리는 자가 힘없는 국민들은 얼마나 우습고 꼴같지 않게 여길까.
이런 기본도 없이 되지 않은 자를 꾸짖는대신, 감싸안고 국민들에게 호통치는 국힘들을 국민들은 얼마나 꼴같지 않게 여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