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문가 “김건희 ‘사진’, ‘빈곤 포르노’ 연출 사진 맞다”
사진 전문가 “김건희 ‘사진’, ‘빈곤 포르노’ 연출 사진 맞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11.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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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일정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둘러싼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일정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둘러싼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일정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둘러싼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정치색을 깡그리 발라낸 상태에서 순수 사진 전문가가 해당 사진을 분석한 결과, '빈곤 포르노'라고 결론지었다. 정치권의 논란에 사실상 쐐기를 박은 셈이다. 

한 사진전문가가 전문 '포토그래퍼(Photographer)'로서 자신의 트윗을 통해 밝힌 견해를 들어보자.

빈민층의 집에 캘빈값이 높은 화이트 조명이 있었을 리 없고, 이렇게 밝게 촬영됐다는 것 자체부터 현장에서 조명을 설치했다는 거다.

더욱이 김건희의 얼굴 하이라이트 및 쉐도우를 보고 판단했을 때, 우리가 사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좌측 30도 각, 위에서 45도 각도 아래 방향으로 조명이 하나 있었을 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측 여자 아이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건 우측 45도에서 또 하나를 켰기 때문에 김건희 머리 그림자가 아이의 얼굴에 드리워졌다는 얘기다.

결론은 온카메라 플래쉬(On-camera Flash) 촬영이면 그나마 이해했을 텐데, 이 사진은 연출을 위해 최소 2개의 별도 조명을 활용해 찍었을 전형적인 목적이 분명한 오프카메라 플래쉬(Off-camera Flash) 사진이다.

빈곤 포르노

이에 대해서는 미국의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com)'에도 분석 포스팅이 올라왔다. 

내용을 보면, "카메라 플래쉬가 없는 상태에서 조명 3개를 이용해 '연출'한 사진으로, 김 여사의 오른쪽 팔에는 위에서 비춘 빛으로, 왼쪽 어린 여자 아이의 뺨에는 오른쪽 빛으로 그림자가 생겼고, 김 여사의 얼굴에 유일하면서도 완벽하게 조명이 집중됐다"고 분석, 김 여사가 사진의 주인공이라고 적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를 보면, 이민영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 교수가 '빈곤 포르노'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모금운동이나 마케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com)에 17일(현지시각) 포스팅된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분석/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reddit.com)에 17일(현지시각) 포스팅된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poverty porn)' 분석 그림/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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