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성연중 이전 불가 입장 확인
김지철 충남교육감 성연중 이전 불가 입장 확인
29일 진행된 이용국 충남도의원 교육행정 질문에 "2년 전 이미 검토" 강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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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서산 성연중 이전 신축 요구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서산 성연중 이전 신축 요구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충남교육청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서산 성연중 이전 신축 요구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년 전 이미 검토를 한 결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전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는 테크노밸리 인근 역시 고압 송전탑과 위험물질 취급시설이 있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교육감은 기존 성연중에 대한 적극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과밀학급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교육감은 29일 오후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이용국 의원(국민, 서산2)의 관련 질문에 “테크노벨리 젊은 세대 대거 유입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성연중의 경우 2022년 현재 16학급 405명으로, 2028년에는 35학급 898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 서산 성연중 관련 “신설 대체 이전 부적절 검토”

김 교육감에 따르면 교육청은 이에 대비해 16개 보통교실 증축 공사를 2023년 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그럴 경우 2028년에도 학급 당 학생 수는 25~26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육감은 특히 “성연중의 테크노밸리 내 신설 대체 이전은 이미 2년 전 검토를 했다. 예산이 없어서 못하는 게 아니다”며 “교육부 자문회의 결과 테크노밸리 내 추가 개발계획 즉 아파트 신축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 성연중 증축으로도 배치가 가능하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으로 15분 내외는 중학생의 경우 통상적으로 통학 가능한 거리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를 토대로) 신설 대체 이전은 부적절하다고 검토됐다”고 강조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조에 따르면 중‧고등학교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30분 정도를 적정 통학거리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육감은 이 대목에서 “잘 아시는대로 학교 신설과 이전에 관해서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교육청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적 한계가 있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 대목에서 “잘 아시는 데로 학교 신설과 이전에 관해서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교육청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적 한계가 있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교육감이 발언대에 나서기 전 교육청 한 직원과 무언가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 대목에서 “잘 아시는대로 학교 신설과 이전에 관해서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안으로, 교육청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도적 한계가 있어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교육감이 발언대에 나서기 전 교육청 한 직원과 무언가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이용국 의원은 “아이들 교육의 질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성연중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이용국 의원은 “아이들 교육의 질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성연중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또 이전 부지로 제안된 테크노밸리 인근의 경우 고압 송전탑과 위험물질 취급시설이 있어 교육환경에 적합한 학교용지 확보가 어렵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성연유치원 역시 테크노벨리 내로 이전 신설하지 못하고 2022년 3월 현재 지금의 위치에 개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보통 학교용지 확보에서 신설까지는 약 4~5년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불투명한 신설 대체 이전을 마냥 기다릴 순 없다는 판단”이라며 “그 기간 동안 성연중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가 중단된다면 학급 당 학생 수 급증으로 2교대, 3교대, 4교대로 늘어날 수 있는 심각한 과밀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국 충남도의원 “아이들 교육의 질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

끝으로 김 교육감은 현재 총 117억9000여 만 원을 들여 보통교실 16실 증축, 급식실 170석에서 480석으로 확장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임을 설명한 뒤 “부족한 점도 있겠습니다만 앞으로 과밀학급을 우선 당장 해소하면서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안전한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의원님이 주신 말씀 듣고 소통하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용국 의원은 성연중 학생들의 통학버스 탑승 장면을 담은 영상까지 보여주며 “가끔 늦잠을 자거나 일찍 등교해 숙제를 하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교 후 축구도 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며 “중학교 3년이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 하나 없이 갑갑한 생활로 기억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성연중의 테크노밸리 주거단지 내 이전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다. 성연면 주민들 역시 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교육청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예산이 가장 큰 걸림돌로 보이는데, 이전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는 투자된 예산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아이들 교육의 질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라며 “성연중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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