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교육부에 '거칠게' 제기한 문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교육부에 '거칠게' 제기한 문제
29일 이용국 충남도의원 과밀학급 해소 관련 질문에 "교원 감축 당장 중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2.11.29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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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원 감축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원 감축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과밀학급 해소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원 감축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29일 오후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이용국 의원(국민, 서산2)의 과밀학급 해소 관련 교육행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김 교육감에 따르면 충남(30.6%)의 경우 경기(40.1%), 제주(37%)에 이어 과밀학급이 심각한 실정이다.

김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선결 요건으로 교원 정원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일방적인 교원 정원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충남의 경우 2023년 기준 초등 38명, 중등 219명 등 총 257명이 감축될 예정이라는 것.

김 교육감은 이 대목에서 “가장 거칠 정도로 교육부에 문제 제기하고 방문해서 사정하고 읍소도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전국적으로 3000명 정도의 교원이 감축될 예정으로, 과밀학급의 단계적 해소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지난 24일 청주에서 진행된 시·도교육감협의회와 이주호 교육부 장관 간담회 자리에서 “교원 감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행정안전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한 사실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들은 “그게 안 된다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교육부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목에서 김 교육감은 “과밀학급 해소를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교육감이다. 그 정도로 충남 상황은 긴박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얘기로 들린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2025년까지 설립 확정된 23개 학교에 대한 차질 없는 개교와 함께, 시설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과밀학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6.1 지방선거를 통해 교육청 사상 최초로 3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이 이처럼 교육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모교인 공주대학교 민주동문회 제9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사실을 언급한 뒤 “개인 일정 때문에 ‘고약한 시대에 방관하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연대로 희망을 만들어가자’는 인사말만 드리고 바로 나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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