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회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3.8 전당대회 승리를 자신했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는 조만간 만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안 의원은 27일 오후 내포신도시 충남도청에서 김태흠 지사와 차담을 마친 뒤 진행된 백브리핑을 통해 “나 전 의원께서 포기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러나 여당의 전당대회는 중요한 만큼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이 제게 흡수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 후 안 의원의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여론조사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셈이다.
그러면서도 “아직 40일이 남은 만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언제 만날거냐”는 질문에는 “지금 당장은 아니다. 좀 쉴 수 있는 시간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한 번 찾아뵙고자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목표에 대해선 “1차에서 50%를 넘겨 1등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공천 전략과 관련해선 “이기는 공천이 목표다. 지역에서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분들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원칙에 대해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지표에 의한 공천을 시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자면 그 지역에서 평판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해 온 일들에 대해 현역이나 전직 의원이라면 그동안 의정 활동 평가들은 충분히 계량화가 가능하다”며 “점수가 높은 분이 공천받는 것이 당연하고, 비슷하다면 서로 공정하게 경선을 통해 이기는 분이 공천을 받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측의 집중 견제를 느끼냐”는 질문에는 “어떤 움직임이라든지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윤심팔이’보다는 오히려 ‘윤힘 보태기’ 후보가 되려고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