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차세대 농업인으로 50~60대를 꼽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청장은 13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2023 주요업무계획보고회 토론 순서에서 “지역 기관과 차세대 농업인 육성과 관련 논의하다 나온 아이디어가 있다”며 운을 뗐다.
정 청장에 따르면 차세대 농업인 육성 대상을 청년으로 잡으면 정착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신경을 써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
반면 50~60대로 대상을 잡으면 기존 농업인들과 교감도 쉬울 것이라는 게 정 청장의 복안이다.
즉 70~80대가 대부분인 농업인이 세대를 뛰어 넘어 20~30대에게 전수하는 건 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청장은 “특히 50~60대 중장년은 곧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할 시기이기 때문에 농업을 배워두면 퇴직 후 20년간은 농업인으로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20~30대인 그들의 자녀들이 그 모습을 보며 농업인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농사를 통해 심리를 치료하는 방식도 행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대전이 도‧농 복합도시인 점을 살려 주말에 근교 농업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충남대학교 농과대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는 만큼 협의를 통해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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