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조연환 기자]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15일 "주민들이 호소하는 불편함을 저뿐만 아니라 각 부서장 등이 힘을 모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정 청장은 연두 방문의 첫 순서로 진잠동을 찾아 주요 정책 브리핑을 마친 뒤 열린 소통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소통 시간을 통해 다양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먼저 마이크를 건네받은 한 주민은 “오후 6시 반부터 퇴근 시간이 되면 서대전 요금소부터 진잠 나들목에 걸쳐 도로 정체가 극심해진다. 심지어 심할 땐 계룡 나들목까지 이어진다”며 “이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산단 개발까지 추진되면 진잠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다. 비단 이는 우리 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 전체의 문제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 청장은 “현재 북대전부터 서대전 나들목까지 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시장 공약에 들어가 있어 현재 국토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구 행정의 경계를 벗어나는 문제가 있어 직접 해결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시에서 추진하는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 주민은 트램 2호선의 노선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 “노선이 바뀌어 진잠에서 유성으로 가는 길이 끊길 것으로 보인다. 시에서 언제 이 문제를 해결해 줄지 모르니 청장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노인보호시설 설립 ▲사회복지관 설립 ▲마을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이 건의됐다.
정 청장은 아직 트램 노선이 최종 설계에 들어가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경유지 문제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노선에 대해선 시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트램 외에도 진잠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통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