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7명·천안갑 8명…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공모 '후끈'
대전 중구 7명·천안갑 8명…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공모 '후끈'
충남 공주는 1명 대조적…중앙당, 접수결과 이례적 비공개 “밀실” 비난 일기도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5.06.1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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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새누리당이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전국 8개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가운데, 평소와 달리 접수마감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의문을 사고 있다.

실제로 공모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당 조직국은 지난 10일 접수에 대해 “비공개가 원칙이라 공개할 수 없다”며 등록자 수마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월 지원자 간 경선까지 진행했던 새누리당이 이번엔 웬 일인지 갑자기 비공개로 돌아선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선 시·도당에서도 접수결과를 묻는 기자들의 전화에 난감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당직자는 “과거에는 조직위원장 접수가 끝나면 곧바로 내용을 공개해 왔는데, 이번엔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우리도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해 답답하다”며 “이미 언론에서는 개인별 확인을 거쳐 결과를 다 보도했는데 왜 당에서만 이를 붙잡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누군가 조직위원장 선정에 개입하기 위해 정보를 붙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실제로 한 정치인은 “내년 총선이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을 맡게 되면 그만큼 공천에 가까워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사실 아니냐”며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갑자기 공모결과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누군가 선정과정에 개입하기 위해 밀실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10일 조직위원장 공모 접수 결과 대전 중구에서는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송종환 인재영입부위원장, 신진 충남대 교수, 윤선기 대전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장, 이에리사 비례대표 국회의원, 이은권 전 중구청장 등 7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충남 천안갑은 강동복 전 충남도의회 의원, 김수진 주택관리공단 기획이사, 도병수 변호사, 박찬우 전 안전행정부 1차관,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 이종설 천안시개발위원회 부회장,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 최민기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 8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충남 공주에서는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이 단독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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