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충남천안갑)은 26일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의 총선 전략은 정치혐오와 정치불신을 부추겨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못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또 하나, 민주당이 부패하고 무능한 전당이라는 두 가지 프레임으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진행된 전국 순회 아카데미 ‘이기는 민주당 Again 충남편’ 이해찬 전 대표 강연에 이은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동안 검찰의 정치탄압이 있었지만 이후에도 한두 차례 더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얘기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직전까지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해 온 문 의원은 “정치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흠을 잡으려 한다면 잡힐 수 있다. 신속하고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타이밍을 놓치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음으로 해서 언론의 공격을 받고, 휩쓸려 가는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기획위원장을 떠난 뒤 밖에서 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지금은 불리할지 모르지만 일희일비하지 말고 원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다음으로 문 의원은 “‘개딸’이나 ‘수박’ 등의 논쟁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를 언론에 나와서 하시는 분들은 뭔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밖에 할 얘기가 없나?”라며 “지금 국면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또 “‘김남국 코인 사건’으로 언론에 뭇매를 맞고 있을 때 이런 흐름을 전환시켜야 할 필요가 있는데 언론에다 ‘강성 지지층’이니 ‘개딸’이니…국민이 볼 때 ‘왜 쓸데없는 걸 가지고 내분을 일으키느냐?’는 걱정이 들게 해선 안 된다”며 “어떻게 하면 윤석열 정부의 폭정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낼 것이냐에 더욱 치열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문 의원은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 무산과 관련 “충청 홀대론이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과 광주의 경우 특별법으로 예타 면제 조치를 했다”며 “530억 원 정도인 서산공항은 정말 ‘새 발의 피’에 불과한데 윤석열 대통령 대선공약임에도 별 대우를 못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충남도민들이 분노해야 하는데 양반들이라…”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