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5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지역 대표음식을 놓고 짧게나마 의견 개진이 진행됐다. 빵축제의 경우 이미 주도권을 충남 천안시에게 빼앗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회의를 주재한 이장우 시장은 “‘누들대전’ 잘 준비되고 있나?”라고 물었고, 정재용 시민체육건강국장은 “대전의 대표 음식인 면 요리를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대전 0시축제’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시에 따르면 누들대전은 대전 0시축제 기간인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어 “대전의 대표음식이 뭐냐?”고 물었고, 정 국장이 “두부두루치기와 칼국수”라고 말하자 같은 질문을 부시장에게 던지기도 했다.
이 시장은 부시장이 빵을 언급하자 “빵이요? 빵축제는 천안에서 벌써 오래전 터트렸다”며 “(다만) 성심당이 대한민국 최고로 유명한 건 맞다”고 강조했다.
다시 이 시장은 “작년 빵축제에 대한 감사는 다 했나?”라고 물었고, 김선승 감사위원장은 “1월경 (경찰에) 수사 요청한 게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일부 상인들이 부스를 팔아먹을 수 있다. 그럴 경우 곧바로 고발 조치해야 한다. 대전 0시축제 역시 그 지역 상인들로 해야지 외부인들, 야시장 하는 사람들이 와서 하게 해선 안 된다”며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빵축제와 관련 “정확히 말하면 수사 요청은 아니고 수사 참고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