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대전시가 육성 중인 4대 핵심 전략산업을 집약한 ‘스케일-업(Scale-up)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20일 오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대강당에서 개최된 ‘4대 핵심 전략산업 육성 통합포럼’에 나와 “대전형 스케일-업 사업을 만들려고 한다”며 “현재 지역 산업들을 클러스터화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산업이란 시가 추진 중인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분야를 일컫는다.
이 부시장은 “4대 전략산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인재와 기업을 육성해 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노‧반도체 생태계 조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머크사 등 유치, 안산국방첨단산업 조성, 우주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목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라며 “수도권에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얘기가 되고 있지만,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대전에 유치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장우 시장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와 관련된 건의를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또, “솔직히 지역에는 유망한 앵커 기업이 많지 않다. 대전은 연구 중심이었던 만큼 산업으로 나갈 수 있는 부분이 약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공간(국가산단 지정)이 있는 만큼 머크사와 같은 해외 R&D 센터를 유치하려고 한다. 해외에서 기업들이 오고, 국내 대기업들이 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주 큰 단위는 아니지만 우선 100억 원 정도를 들여 일류 기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당장 시작할 것”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은 내년에 대전에 온 지 50주년이 되는데, 지역 앵커기업 역할을 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덕특구 50주년의 맞이한 올해 이 시장 체제에서 큰 변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시 독단적으로는 할 수 없다.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과 협업해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잠시 현장을 방문한 이 시장도 축사를 통해 “오늘 포럼으로 시와 출연연,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4대 핵심 산업 글로컬(지역의 특성과 세계화를 살린다는 의미의 신조어) 전략을 수립해 대전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시와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성녹영), 대전과학산업진흥원(원장 구자현)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