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 14일 연구용역 결과 공개
'B/C 1.06' 타당성 확보... 조치원역 '0.5 미만'
"공주·오송에서 22km씩 떨어진 금남 발산리 최적지"
"시민 7만8316명이 운행 촉구 서명에 참여하기도"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KTX 세종역’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돼, 사업추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민호 시장이 역점을 두고 진행했던 조치원역 정차는 경제성 미흡으로 좌초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지난해부터 진행한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비용편익비(B/C) 1.06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B/C는 총비용과 총편익을 기준연도의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것으로 1보다 크면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조치원역 정차는 B/C 0.5 미만에 머물러 사실상 무산됐다.
고성진 본부장은 “세종역 B/C가 높아진 것은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인해 미래의 통행량이 증가해 국가교통DB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은 아직 실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이번 교통수요에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추후, 계획이 구체화 되는 경우 국책사업에 따른 교통수요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조치원역 정차에 관해서는 "조치원역 KTX 정차의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B/C가 0.5 미만으로 나왔다"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조치원역 정차보다는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KTX 세종역 최적지는 ‘금남면 발산리 일대’로 나왔다.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km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범시민 서명운동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쳐 홈페이지 및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서명과 읍면동 복컴 및 아파트에 비치한 오프라인 서명지를 통해 진행했다.
온라인 서명에 1만2709명, 오프라인 서명에 6만5607명이 각각 참여해 세종시민 7만8316명이 동참했다.
고 본부장은 “KTX 세종역 설치 계획에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라며 “서명운동을 통해 시민의 염원까지 확인한 만큼 앞으로 세종역 설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