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원장 임명
개혁신당, 김종인 공관위원장 임명
'선거 기술자', '노욕' 비판 피하기 어려울 듯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2.23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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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사진 출처 : 오른소리 유튜브 갈무리)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사진 출처 : 오른소리 유튜브 갈무리)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23일 개혁신당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신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올해로 84세를 맞는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또 다시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에 호출돼 정치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이런 김종인 공관위원장의 복귀에 대해 ‘노욕’이라는 반응과 선거 때마다 1회성으로 등장하는 일이 반복되어 ‘정치 기술자’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날 오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의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에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할 것이라 덧붙였다. 개혁신당은 그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에 상당히 공을 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잠시 통합했던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측과 달등이 일었고 김 전 위원장 또한 공개적으로 고사하면서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점쳐졌으나 결국 영입이 성사됐다.

그리하여 김종인 전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또 한 번 정치판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지휘했고 또 2016년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지휘했다. 또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아 2021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지휘했다.

여야를 넘나들며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력이 있어 '정당 소생술사', '여의도 차르'라는 별칭이 붙었다. 물론 지난 21대 총선 당시엔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참패를 당한 바 있었고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윤 후보와 갈등을 빚은 끝에 직을 사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또 호출된 것을 보면 아직도 그의 이름값은 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벌써 올해 84세로 고령에다 주요 선거 때면 등장했던 그의 이력으로 인해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계속해서 이 당, 저 당을 옮기는 태도로 인해 ‘철새’라는 비판은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그 때문에 그의 정치 철학이나 소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또한 선거 때마다 1회성으로 반짝 등장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귀신같이 잊혀지는 행보로 인해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마찬가지로 ‘선거 기술자’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현재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개혁신당이 김종인 공관위원장의 덕을 보게 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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