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시민사회가 ‘당선 축하파티’를 벌이고,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고발된 국민의힘 박덕흠 예비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의 공천 취소를 강하게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덕흠 후보가 지난달 27일, 옥천의 한 식당에서 총선이 끝나지도 않았고 투표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지인들과 함께 당선 축하파티를 연 것은 오만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덕흠 후보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무료로 마술쇼를 제공해 충북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지금까지 저질러 온 만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 이전에 자진 사퇴로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외에도 피감기관으로부터 자신을 포함한 가족회사가 수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하는 등의 ‘이해충돌’ 의혹, 강원도 골프장 건설 추진 논란,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과 농지법 위반 협의, 회기 중 필리핀 골프장 날씨검색, 취업비리 의혹 등 박덕흠 후보의 공천 취소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
또한 “21대 국회에서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옹호·찬성했고, 보건, 의료, 복지, 교통 등 공공정책을 후퇴시키고 민영화에 앞장서는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며 “이런 이유로 지난 2월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에서 공천 부적격자로 발표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취소하지 않아 박덕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선거법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후보 검증 및 공천을 제대로 하지 못한 국민의힘이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